최근 2030세대가 블록체인 기부 플랫폼을 활용하여 공익 실천을 이루는 체리기버(cherry giver)의 개념이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와 관련해 BC카드 측은 기부 플랫폼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는 상황에 대해, 현재까지는 블록체인 기술이 기부자 및 기부단체가 성금을 모금하는 과정에서 활용된 사례는 있었으나, 수혜자 입장에서 기부금이 현금 형태로 전해지면서 사용내역과 관련한 신뢰성 문제가 계속 거론되어왔다고 언급했다.
BC카드 측은 지난달에 기부금 관리시 투명성 증진을 위해 주식회사 ‘이포넷’ 및 공익법인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제휴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완성형 블록체인 기부 플랫폼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블록체인 플랫폼 마련을 시도한 BC카드 소속의 박상범 상무는 BC카드에 입사 후 가맹점영업단장, 제휴영업본부장, 금융플랫폼본부장 등을 지내고 현재 카드사업본부장 직을 수행하고 있는 지급 결제 분야의 전문가로 알려져있다.
박 상무는 BC카드의 지급결제 기능을 접목한 후 기부금을 선불카드에 충전한 것을 기부금 수혜자에게 전달함으로써 카드 사용내역 관리를 용이하게 하여 기부금을 최종적으로 사용하는 과정까지 투명하게 공개할 수 있게 되었다고 언급했다. 이 구조를 ‘End-to-End’ 이라고 하며 이와 관련된 신뢰 기술 구축을 통해 현재 국내에서 가장 완성도가 높은 블록체인 기부 플랫폼을 완성했다고 보고 있다.
BC카드 측은 앞으로 카드 이용금액과 연동해 적립되는 기금 또한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하여 카드 발급 목적과 부합하게 해당 적립금이 기부단체에 전달되게 하여, 이것이 최종 사용되는 모든 단계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수혜자 대상으로 이루어지는 기부금 충전용 선불카드 발행을 통해 기부금 사용처로 적절하지 않은 가맹점에서의 승인을 제한하는 등의 관리를 시행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해당 플랫폼을 점차 고도화시켜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