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불가토큰(NFT) 대표 프로젝트 중 하나인 ‘보어드에이프요트클럽(BAYC)’ 시세가 폭락했다.
15일(현지시간) 더블록 등 외신에 따르면 NFT 플레이스 플로어에서 BAYC NFT의 바닥가는 현재 11.1이더리움(ETH)(약 3만4300달러·약 4749만원)으로 2021년 8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 중이다.
BAYC의 가격은 단순 이더리움을 기축통화로 계산했을 땐 최고가 대비 93.62% 떨어졌다. 현금적 가치를 반영했을 땐 84.68% 저렴하다.
BAYC는 2021년 8월 128ETH(약 39만6100달러·약 5억4844만원)에 거래된 바 있다.
BAYC NFT 컬렉션은 달러 대비 가치도 2022년 5월 이후 하락했다. 당시 이더리움은 3000달러 수준을 기록했으며, BAYC NFT 하나당 거래가는 40만 달러 이상이었다.
BAYC 프로젝트의 약세는 프로젝트를 둘러싼 집단소송과 홍보 효과 감소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로펌 ‘스콧+스콧(Scott+Scott)’은 지난 2022년 유가랩스와 40명이 넘는 유명 인사들을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유가랩스가 정보 공개 요구 사항을 준수하지 않고 할리우드 인맥을 이용해 NFT를 홍보·판매했다는 혐의다.
스콧+스콧은 소장에서 “유명인들이 유가랩스가 발행한 BAYC의 사기 판매를 홍보해줬다”며 “이들 스타는 자신의 팬들이 높은 가격에 NFT를 구매하도록 부추겼다”고 주장했다.
다만 일부 BAYC의 작품은 여전히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BAYC #830은 지난달 504.3ETH(약 192만달러·약 26억5805만원)에 판매됐고, 최근에도 다수의 희귀 작품이 30ETH(약 9만2800달러·약 1억2847만원)이상에 거래됐다.
또 시세 하락에도 불구하고 BAYC는 오픈씨(OpenSea) NFT 거래소에서 거래량 1위 콜렉션으로 자리하고 있다.
한편, BAYC는 세계 최대 규모의 NFT로 패리스 힐튼, 저스틴 비버 등 유명인들이 잇따라 거액에 구매하며 이목을 끌었던 프로젝트다.
해당 컬렉션은 한때 레어 등급에 해당하는 컬렉션 가치는 120만 달러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