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5월 1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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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중앙은행, 가상화폐 서비스 은행 2곳 효력 정지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이 국가 내 가상화폐 거래 서비스를 운영하는 시중은행 두 곳의 효력을 정지시켰다.

해외 가상화폐 전문매체인 코인데스크(CoinDesk)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은 기관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발표했다.

가상화폐 상품 제공을 중단시킨 두 곳의 은행은 방코 갈리시아(Banco Galicia)와 브루뱅크(Brubank)다.

두 곳의 은행은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유에스디 코인 등에 대한 거래 기능을 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방코 갈리시아는 아르헨티나 시장 점유율 1위 은행이다.

이 은행 고객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비트코인과 ETH(이더리움), USD코인(USDC), XRP(리플) 등 4종을 사고 팔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했다. 향후 더 많은 가상자산 거래를 허용할 방침도 밝혔다.

방코 갈리시아와 브루뱅크 SAU는 가상자산 투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가상자산 솔루션 업체 ‘리륨(Lirium)’과 협업을 맺기도 했다.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은 가상화폐의 높은 변동성과 자금 세탁 우려 및 규제 부재의 이유로 상품 제공을 중단시킨 것으로 파악됐다.

은행 측은 이번 발표에 대해 “시중은행의 가상화폐 상품 제공 중단 결정이 금융 시스템 전체에 미치는 위험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한편, 아르헨티나는 물가상승률이 세계에서 가장 높아서 비트코인이 인플레이션 방어 수단으로 주목받아 왔다.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은 최근 “아르헨티나의 전년 대비 물가상승률은 50%”라고 밝힌 바 있다.

아르헨티나 화폐 ‘페소’의 가치가 매년 절반씩 줄어드는 셈이다. 이처럼 물가가 살인적으로 오름에 따라 해당 지역의 주민들은 경제 불황의 도피처로 가상화폐에 눈을 돌리고 있다.

이에 아르헨티나 수도인 부에노스아이레스시 정부도 적극적으로 가상화폐를 활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시의 호라시오 로드리게스 라레타(Horacio Rodriguez Larreta) 시장은 지난달 시정 계획 발표 현장에서 세금 납부 활성화를 위해 납세 수단에 가상화폐를 추가하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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