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프로토콜랩스, 폴리체인캐피탈, 오픈씨 등에 투자한 VC기업 A16z가 현재 가상화폐에만 집중한 최신 펀드를 통해 45억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라고 한다.
주로 가상화폐 스타트업 지원에 공격적인 벤처캐피탈사 안드레센 호로위츠(A16z)는 이중 가상화폐 벤처 펀드로 35억달러, 웹3 시드투자를 위한 펀드로 10억달러, 총 45억 달러를 조성할 것이라고 지난주 밝힌 것으로 알려졌으며 자세한 계획은 3월에 발표될 예정이다.
이는 A16z가 지난해 6월 모금한 22억 달러 상당의 펀드 규모를 뛰어넘는 것으로, 당시 암호화폐 업계에서 가장 큰 규모였다.
35억달러 규모 펀드는 이니셔티브를 위해 투자를 추진 중인 크립토 스타트업과 프로젝트에 투자하고, 10억달러 규모 펀드는 디지털 토큰 및 통화 투자에 집중한다.
안드레센 호로위츠는 현재 300억 달러에 가까운 자산을 운용하고 있으며, 실리콘밸리 최고의 벤처 캐피탈사 중 하나다.
동사는 기존에 스카이프, 페이스북, 트위터, 코인베이스와 같은 회사의 주요 초기 투자자들에 속했다.
a16z가 45억 달러를 달성할 정도의 투자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한다면, 2021년 11월 진행된 암호화폐 투자회사 패러다임의 25억 달러 규모의 펀드를 제치고 업계 최대 규모가 된다.
한편, A16z는 현재 여러 암호화폐 친화적인 게임 플랫폼을 지원하고 있는데, 가장 최근에는 아프리카 대륙에서 처음으로 ‘캐리원스트(Carry1st)’라는 스타트업에 투자를 했다.
또한 2021년 10월 동사의 고위 임원들은 미국의 의회 및 행정부 의원들과 함께 암호화폐 규정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에 참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