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의 한 암호화폐 사업가가 약 140억 원 상당의 가치를 지닌 프리다 칼로의 그림 원본을 NFT로 판매하기 위해 소각하는 일이 발생했다.
그는 프리다 칼로가 그의 일기장에 직접 그렸었던 1천만 달러(한화로 143억 원) 상당의 가치를 지닌 그림을 대체불가토큰(NFT)로 판매하기 위해 원본을 소각했고, 결국 멕시코당국이 이 사건을 조사하게됐다.
멕시코는 ‘프리다 칼로’의 조국으로, 이것은 명백하게 문화재를 파괴하는 행위로 볼 수 있으며 범죄로 규정지을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지난 9월 30일 암호화폐 업계 및 미술계의 소식통에 따르면 블록체인 기술 관련 기업인 ‘프리다.NFT’의 현 CEO인 마르틴 모바라크가 이번 해 7월 30일경 프리다 칼로의 1944년작으로 알려진 ‘불길한 유령들'(Fantasmones Siniestros)을 불태운 바 있다.
그러나 당시에는 불태워졌던 작품이 정말 프리다 칼로가 그렸던 진품이 맞는지, 또한 그 작품의 가치가 과연 1천만 달러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해 명확하게 확인작업이 이루어지지 않았었다.
한편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지역에서 발생한 소각 사건은 ‘1천만 달러 가치의 프리다 칼로 그림의 소각'(Burning of a $10M Frida Kahlo Painting)이라는 영상이 유튜브 사이트에 업로드되며 점점 알려졌다.
게시되 영상 속에서 프리다의 작품은 큰 마티니 잔에 클립을 활용해 끼워진 채로 불이 붙여졌고, 작품은 결국 소각됐다.
한편 모바라크는 해당 작품의 고해상도 디지털 버전 작품을 총 1만 개의 NFT로 제작, 한정 발행한 바 있다.
이 NFT의 거래는 암호화폐를 활용해 진행할 수 있고, 1개 당 가격은 약 3이더리움으로 알려져있다. 이것은 요즘 시세로 계산해보면 미국 달러로는 4천 달러, 한화로는 약 570만 원 가치이다.
한편 해당 작품은 아예 소각되어 사라져 버렸기 때문에 이제 정말 그것이 진품이었는지 가품이었는지는 아무도 확실하게 알 수 없게됐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