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디지털화폐그룹(DCG)과 해리스 폴(Harris Poll)이 실시한 최신 설문조사 결과 디지털 자산에 대한 유권자의 입장이 2024년 미국 선거에서 핵심 쟁점이 될 수도 있을 전망이다.
4월에 등록된 유권자 1,201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온라인 여론 조사에서 조사 대상자의 3분의 2 이상이 “암호화폐는 자신과 같은 사람들을 위한 것이며, 금융 시스템보다 더 공평하다”는 데 ‘어느 정도’ 혹은 ‘강하게’ 동의했다.
특히 미시간, 네바다, 오하이오, 몬태나, 펜실베이니아, 애리조나 지역 응답자의 90% 이상은 2024년 선거에서 투표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는데, 이는 암호화폐에 대한 입장이 경합 후보자들에게 있어서는 중요한 문제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에 대해 미국 블록체인협회의 크리스틴 스미스 CEO는 해당 여론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다가오는 선거에서 디지털 자산이 중요한 이슈로 떠올랐다”고 평했다.
“또한 유권자의 4분의 1 이상(26%)이 결정을 내릴 때, 디지털 자산에 대한 정치 후보자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데이터는 2024년 선거 환경을 형성하는 데 있어 우리 산업에 대한 문제와의 관련성이 높아지고 있음을 강조한다.”
설문조사에서 얻을 수 있는 또 다른 시사점은, 암호화폐에 대해 긍정적 견해를 표명한 유권자들의 “가계 소득과 정당 성향에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러나 해리스 폴에 따르면, 오하이오 유권자의 77%가 “암호화폐에 대해 더 부정적”이라고 지적했다.
오하이오주의 상원 경선은 상원 은행위원회 의장인 민주당 셰로드 브라운과 공화당의 버니 모레노 의원의 대결이 될 전망이다.
다만 2024년에 유권자들이 브라운 대신 모레노를 선택 하더라도, 민주당은 여전히 상원에서 과반수를 유지하고 위원회 위원장으로 다른 후보를 선택할 수 있다.
한편, 퍼블릭 시티즌은 지난 6일 암호화폐에 초점을 맞춘 세 개의 정치 활동 위원회가 다가오는 선거에서 양당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1억 달러 이상을 모금 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현재 미국의 정권은 공화당이 근소한 과반수로 미국 하원을 차지하고 있으며, 민주당은 대통령과 역시나 근소한 과반수로 상원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