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5월 1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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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약발 다 했나…6만3000달러 등락 반복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6만3000달러대 내외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8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소폭 하락해 6만3000달러대 안팎에서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3월 14일 7만3750달러(약 1억30만원)를 기록하며 최고가를 썼던 것에 비하면 14% 정도 하락했다.

이 같은 비트코인 가격의 약세는 미국 기준 금리 인하 가능성 축소,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출 등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가격 상승을 이끌었던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4월 한달간 1억8200만달러에 달하는 자금이 유출되자 시장에서는 투자 열기가 사그라들었다는 관측도 나온다.

또 가상자산 대부분은 증권이라는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의장 발언도 가상자산 투심을 식혔다.

겐슬러 의장은 7일(현지시간) CNBC 스쿼크 박스에 출연해 “미국 대법원이 해석한대로 가상자산 중 다수는 (미등록) 유가증권에 해당한다”며 “우리는 투자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그 법을 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매파적 입장으로 돌아선 점도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지목된다.

지난달 말 미국의 1분기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상승률이 2.7%(전 분기 대비)로 시장 예상보다 높게 나타나면서 비트코인 하락세가 본격화 된 것.

이어 지난 1일(현지시간) 연준은 기준금리를 5.25~5.5%로 유지하면서 6회 연속 동결하자 비트코인 시장이 본격적으로 얼어붙었다.

당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발표 이후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인 2%를 향해 나아간다는 더 큰 확신을 갖기 전까지 금리인하는 적절하지 않다”고 못 박았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Minneapolis) 연방 준비은행(FRB) 총재는 “금리 인상보다는 현재 금리를 장기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며 “긍정적인 고용 지표로 금융시장은 흥분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64점을 기록하며 ‘탐욕(Greed)’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68·탐욕)보다 떨어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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