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글로벌 시세 데이터’ 기능을 선보였다.
빗썸은 가상자산 김치프리미엄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서비스인 ‘글로벌 시세 데이터’ 업데이트를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김치프리미엄이란 우리나라에서 거래되는 가상자산 시세가 해외 거래소 시세보다 높은 현상을 의미한다.
이와 관련 빗썸은 가상자산 가격 및 김치 프리미엄 정보 제공 서비스인 ‘김프가’와 제휴를 맺고, 해당 기능을 자사 앱 내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글로벌 시세차이’ 메뉴를 신설했다.
‘글로벌 시세차이’에서는 각 가상자산별 김치 프리미엄 정보의 실시간 파악이 가능하다.
기존에는 5분 간격으로 업데이트 되던 것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개선한 것이다.
또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 뿐만 아니라 다른 글로벌 거래소들과의 가상자산 별 시세 차이도 손쉽게 조회할 수 있도록 기능을 추가했다.
문선일 빗썸 서비스 총괄은 “빗썸은 차별화된 이용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업계 최저 거래 수수료와 최저 수준 출금 수수료 등 혜택과 함께 이용 편의성 개선에도 꾸준히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용자들이 가장 편리해 하면서도 가장 현명한 투자 결정을 할 수 있는 거래소가 되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개선과 업데이트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글로벌 시세 데이터 업데이트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김치 프리미엄’ 정보를 정확하게 실시간으로 제공하기 위해 이뤄졌다.
김프가 발생하는 이유는 비트코인 급상승으로 인한 국내 투자 수요에 비해 해외 가상자산이 들어올 길이 어렵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웃돈을 주고서라도 코인 투자에 나서는 투자자들이 있다는 의미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면서 김치 프리미엄으로 비트코인은 한국에서 10%의 프리미엄을 받고 거래된 바 있다.
이러한 가격 차이를 이용해 글로벌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을 매수한 후 한국 거래소에서 매도할 경우 원화로 차익을 얻을 수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면 김프를 악용한 차익거래가 성행해 주의가 요구된다.
김프를 이용한 가장 악명높은 사례는 파산한 FTX의 전 최고경영자(CEO) 샘 뱅크먼-프라이드와 트레이딩 회사 알라메다 리서치 간 거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