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이 올해 15만 달러까지 오를 것이라는 헤지펀드 매니저의 분석이 나왔다.
모컨 크릭 캐피털매니지먼트의 최고경영자(CEO)이자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마크 유스코는 미국 경제전문 채널 CNBC방송에 출연해 이 같은 의견을 냈다.
유스코는 “올해 초 여러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승인 이후 비트코인이 이미 대규모 상승세를 보였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은 반감기 이벤트 이후에는 더 큰 상승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비트코인은 올해 15만 달러 이상으로 급등할 수 있고, 향후 10년이 지나면 70만 달러까지 폭등할 수 있다”면서 “기관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에서 비트코인에 최소 1%에서 3%를 할당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메트칼프의 법칙(Metcalfe’s Law)을 적용해보면 지난 반감기 때 비트코인 적정가치는 3만 달러였고, 그후 6만9000 달러까지 상승했었다”면서 “현재 비트코인 적정가치는 5만 달러로, 이번에도 2~3배 정도 오를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메트칼프의 법칙은 네트워크 참여자 수가 많아질수록 네트워크 가치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는 이론이다.
유스코는 “시기상으로 보면, 비트코인은 통상 반감기가 끝나고 약 9개월 뒤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하기 시작한다”며 “연말 즈음 최고가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또 “대수의 법칙이 등장한다. 향후 10년 동안 비트코인은 현재 가격에서 10배는 쉽게 오를 수 있다”며 “비트코인은 지배적인 토큰으로 왕이다. 그 것은 더 나은 형태의 금”이라고 강조했다.
유스코는 비트코인 강세론자로, 2019년에 가장 큰 암호화폐의 가격이 무려 40만 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예측한 바 있다.
한편, 반감기 이후에 비트코인 가격의 추가 상승을 예상하는 낙관론은 속속 나오고 있다.
미국 가상자산거래소 코인베이스는 “연준의 금리 정책 등 거시적 요인은 반감기만큼 비트코인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번 사이클에서도 이 선례를 따를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반감기 이후 오는 5월부터 연준의 금리인하 정책은 가상화폐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