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앞서 강세장을 보이면서 밈코인(유행성 코인)도 덩달아 투자 광풍이 불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최근 몇 주간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급등하는 움직임에 동조하며 함께 상승한 8개의 밈 코인을 소개했다.
먼저 제2의 도지코인이라 불리는 솔라나 블록체인 기반 도그위프햇(Dogwifhat) 코인은 이번 강세장에 78% 이상 급등했다. 이에 도그위프햇은 플로키를 제치고 밈 코인 시가 총액 4위(31억 달러)에 올랐다.
밈 코인 중 시총 1위(256억 달러)인 도지코인(DOGE)은 지난주 18.4% 상승했다. 시바이누(SHIB)는 4.3% 상승해 시총 2위를 기록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지를 표명하며 주목받은 페페(PEPE)는 43.7% 상승해 3위를 차지했다. 이외에 플로키의 경우 111.1% 상승, 봉크는 19.7% 각각 상승했다.
밈코인은 쉽고 빠르게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투자사 프랭클린 템플턴은 최근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한에 “밈코인은 기술적 지식을 요하지 않고 다른 가상자산에 비해 거래 수수료가 낮으며 빠르게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 장점이 있다”고 짚었다.
다만 시장에서는 이러한 밈코인 가격 폭등에 대한 의문을 표하는 의견도 나온다.
블룸버그는 “밈코인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지난 한 주 간 상위 밈 코인의 거래량이 800억 달러 규모를 기록하는 등 밈코인 수요가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밈코인 폭등기 때와는 완전히 다른 거시적 배경을 가지고 있지만 상승 시나리오는 2020년~2021년과 비슷하다”면서 “투자 열풍은 일시적 현상 이상”이라고 전했다.
또 “현재 일부 밈코인의 경우 비트코인 보다 훨씬 빠르게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의아함을 드러냈다.
다만 전문가들은 밈 코인은 가격 변동성이 크고 해킹에 취약해 투자 시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가상자산업계 관계자는 “밈코인은 유행하면 이유 없이 급등락하는 특징이 있어서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비트코인이 6만6000달러가 붕괴하자 밈코인도 일제히 폭락하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 보다 하락폭이 훨씬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