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11월 1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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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매서운 상승세…4만4000달러도 넘었다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매섭다.

6일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 시황 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도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4만4000달러 선을 넘어섰다.

상승세가 이대로 이어진다면 빠른시간내 4만5000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비트코인이 4만5000달러를 넘어선 것은 2022년 4월이 마지막이다.

비트코인 급등 요인을 살펴보면, 우선 미국 인플레이션 둔화 조짐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꼽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현재 5.5%인 기준금리 상단이 내년 12월까지 4.25% 이하로 내려갈 것으로 보는 견해가 74.7%로 집계됐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미국 당국의 승인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예상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검토하고 있는 현물 비트코인 ETF 10여개 중 내년 1월 10일까지 한 개 이상이 승인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일례로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비트코인 현물 ETF가 내년 1월께 SEC 승인을 받을 것이라는 예상을 내놨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수석 이사 이아니스 지오카스도 “비트코인 가격 급등의 가장 큰 요인은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SEC의 승인 기대감”이라며 “대형 자산운용사들도 이같은 상품을 출시하기 위한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고 짚었다.

내년 4월로 예정된 비트코인 ‘반감기’로 인해 공급이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도 가격을 밀어 올리고 있다.

비트코인은 전체 발행량이 제한돼 있어 일정량이 유통되면 채굴량이 절반으로 줄어들도록 설계돼 있다. 이런 시기를 반감기라고 일컫는데, 이는 약 4년을 주기로 돌아온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72점을 기록, ‘탐욕’ 수준을 나타냈다. 이 지수는 시장 상황에 대한 투자자들의 심리를 나타내는 지표다.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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