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바이낸스가 블로그를 통해 러시아 사업을 신생 암호화폐 거래소 컴엑스에 전부 매각하고 현지 사업을 완전히 철수한다고 발표했다.
매각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사업 이관까지는 최대 1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낸스는 “러시아에서의 사업 진행이 우리의 컴플라이언스 전략과 양립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러시아에서 철수하는 대신 다른 국가에 회사 역량을 더 집중할 계획”이라며, “바이낸스의 서비스는 향후 수개월에 걸쳐 단계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아울러 러시아에 진출한 다른 글로벌 기업의 비슷한 거래와 달리 바이낸스는 이번 매각으로 인해 별도의 수익을 공유받지는 않으며, 우리는 이 기업 주식을 바이백 할 수 있는 옵션도 없다”고 부연했다.
또한 이날 미국 법원이 바이낸스 US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소송 관련 서류 제출 기한의 연장 요청을 승인했다.
앞서 법원은 바이낸스 US의 운영사인 BAM 측에 “SEC가 요청한 추가 정보 미공개 이유에 대한 설명이 포함된 자료를 제출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SEC는 바이낸스US의 자료가 충분치 못하다며 추가 정보 제출을 요청했고, 바이낸스US 측은 이러한 요구가 과도하고 억압적이라고 반발했다.
또 SEC와 BAM는 10월 12일 추가 심리를 진행하고 10월 10일까지 공동 현황 보고서를 제출하는 데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같은 날 더블록이 리서치 데이터를 인용해 미국 외 글로벌 시장에서 바이낸스의 현물 시장 점유율이 이달 51% 아래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연초 시장 점유율 75%에서 약 25%p 감소한 수치로, “바이낸스의 시장 점유율이 하락한 반면 업비트와 후오비의 시장 점유율은 상승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