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11월 18, 2024
HomeToday'정보침해 논란' 월드코인, 시장 달래기…"생체 데이터 보호"

‘정보침해 논란’ 월드코인, 시장 달래기…”생체 데이터 보호”


월드코인이 불어나고 있는 개인정보 침해 논란과 관련해 시장 달래기에 나섰다.

월드코인은 14일 트위터를 통해 “월드ID 사용은 생체 데이터와 연동되지 않도록 보호하고 있다”며 “영지식증명(ZKP)은 제3자에게 공개키가 유출되거나 추적 당하는 것을 방지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샘 알트먼 오픈AI 대표가 공동 창업자로 참여한 ‘월드코인’ 프로젝트는 최근 개인정보 수집 논란이 불거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해당 프로젝트는 이용자 홍채정보를 기반으로 신원인증, 기본소득 지급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전용 기기에 홍채 정보를 스캔하면 그 보상으로 코인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와 관련해 월드코인이 민감한 개인정보인 홍채정보를 적정한 목적으로, 문제 없이 수집하고 관리하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그러자 독일, 케냐, 영국 등의 규제 당국은 월드코인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상태이다.

독일 금융감독청은 지난주 월드코인 프로젝트 조사에 착수했다. 구체적인 조사 내용은 밝히지 않았으나, 금융청 관계자는 허가를 받지 않고 독일에서 웹, 앱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은 조사 대상이 된다고 언급했다.

케냐의 경우 지난 2일 국내에서 월드코인 사업 활동을 금지시켰다. 운영의 적법성 및 데이터 보호 현황, 데이터 사용 계획들을 조사하려는 목적이다.

이후 지난 5일 경찰이 여러 당국과 합동으로 나이로비 소재 월드코인 사무실을 찾아 회사 서류와 기기를 압수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월드코인 측은 사업자 등록 과정에서 사업 목적을 제대로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개인정보 보호 관련 당국인 정보위원회(ICO)도 지난달 월드코인 프로젝트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ICO는 디크립트에 ‘고위험 데이터’로 분류되는 홍채정보를 처리하려면 데이터 보호 영향 평가를 수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외에 프랑스 데이터 보호 당국인 CNIL도 월드코인에 대한 조사를 개시한 바 있다.

가상자산 업계 내에서도 월드코인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는 의견이 나온다. 지난달 24일 이더리움 창업자인 비탈릭 부테린도 블로그를 통해 “월드코인 프로젝트가 홍채 정보를 수집하는 것에 대해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을 비롯한 각종 보안 문제를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RELATED ARTICLES

Most Popul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