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전 876원이던 비트코인에 전재산을 투자해 호화로운 삶을 살고 있는 남성의 최근 근황이 전해졌다.
사연의 주인공은 칠레의 가상화폐 투자자 다빈치 제레미(Davinci Jeremie·50)다.
온라인 미디어 유니래드(UNILAD)에 따르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이자 사업가인 제레미는 2011년 3월 비트코인이 67센트(한화 약 876원)일 당시 투자를 시작했다.
이어 두달 후인 5월에는 주변 사람들에게 비트코인에 투자할 것을 강력 추천하기도 했다. 두달 사이 비트코인 1개 가격은 115.75달러(15만원)였다.
제레미가 투자를 시작한 이후 두달 만에 비트코인의 가격은 170배 이상 오른 것이다.
하지만 제레미의 적극적인 권유에도 주변의 반응은 싸늘했다. 앞서 제레미는 2013년 5월 9일 ‘제발 비트코인 1달러 치라도 사라’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린 바 있다.
당시 그는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비트코인에 투자를 하면 10년 뒤 백만장자가 되어 있을 것”이라며 “후에 나에게 감사 인사를 하는 사람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로또 살 돈으로 제발 비트코인을 사라”며 “달러라도 투자해라. 그거 잃는다고 누가 신경 쓰냐”로 조언했다.
제레미의 예상이 맞았다는 것은 곧 증명됐다. 2021년 최고조에 달한 비트코인 1개의 가치는 무려 6만1000달러(한화 약 7981만원)였다.
제레미가 당시 어느정도의 금액을 투자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전 재산을 투자했다고 밝혔던 만큼 그가 막대한 수익을 거뒀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레미는 암호화폐 시장이 암흑기를 맞았을 때도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했다. 그는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의 비트코인 결제 중단 발언으로 암호화폐 시장이 흔들렸을 때 투자자들에게 “등락 폭에 일희일비 말라”고 조언했다.
제레미는 현재 호화스러운 삶을 살고 있다. 그는 개인 비행기와 슈퍼카, 개인 요트까지 소유하고 있으며 부유층이 자주 온다는 휴양지 모나코 몬테카를로와 두바이를 즐겨찾는다. 또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휴양지에서 휴가를 즐기는 모습을 업로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