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가 블룸버그의 보도를 인용해 전한 소식에 따르면, 테라폼 랩스의 공동 설립자 도권(권도형)과 전 최고재무책임자(CFO) 한창준이 몬테네그로에서 보석으로 석방되지 않게될 것으로 결정이 났다.
앞서 이들은 지난 12일 몬테네그로 수도 포드고리차의 대법원에 각각 400,000유로($435,000, 5억 7,628만원)의 보석금으로 가택 연금을 판정받았지만, 현지 검찰이 이 같은 판결에 대한 항소를 진행하면서 결국 보석 석방 결정이 번복됐다.
이제 몬테네그로 대법원은 이들의 보석 재고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보이며, 현지 법에 따라 이 같은 대법원의 결정에 항소할 수 있는 횟수에는 제한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한국과 미국 당국은 권씨의 인도를 모색하고 있는 상황이며, 권씨의 경우 싱가포르에서도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미국 검찰은 그에 대해 상품사기, 증권사기, 전신사기, 사기 및 시장조작 공모 등 총 8개의 혐의로 기소를 진행한 상태다.
또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경우, 권씨가 체포되기 전 부터 그에 대한 소송을 제기했으며 캘리포니아주에서는 그를 두고 집단소송이 제기된 상태다.
오는 6월 16일 재판이 예정된 권씨는 몬테네그로 및 싱가포르에서 공문서 위조로 기소된 혐의로 인해 최대 40년형까지 처해질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권씨는 2022년 5월 테라 생태계 붕괴 후 홀연 자취를 감췄지만 인터폴 적색수배가 내려진 뒤에도 SNS를 계속하며 잠적 사실을 부인해 왔다.
결국 권씨와 한씨는 세르비아에서 함께 거주하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으며, 권씨는 적색수배령이 내려진 뒤에도 현지에서 컨설팅 회사를 차린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