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5월 1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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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테라 사태 관련 신씨 등 10명 기소…1.85억 동결 & 스위스은행 권씨 계좌에 비트코인 보유고 확인

25일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날 검찰은 테라-루나 사태와 관련해 테라 공동창업자 신대일 등 10명을 기소했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1억 8,500만 달러의 자산을 동결했으며, 스위스 은행에는 아직도 수백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이 권도형 명의로 남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조치는 24일 서울 법원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권씨의 재산을 몰수해 달라는 검찰의 요청을 기각한 후 나온 것이다. 서울남부지검은 이날 사기, 배임, 횡령 등의 혐의로 테라 공동 창업자 신다니엘 등 7명을 불구속 기소했으며, 2명은 배임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신씨 등은 암호화폐 마케팅과 홍보를 통해서 테라 생태계 토큰인 LUNA로 약 3억 원의 불법 수익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검찰이 총 10명을 기소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검사장은 “TFL과 LFG의 비트코인 ​​보유량 및 거래 내역 추적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TFL의 CEO였던 권씨의 경우 지난해 보유하고 있던 비트코인의 일부를 현금으로 환전한 뒤에도, 스위스 은행에 여전히 수백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앞서 미국 SEC는 권씨가 스위스 은행에서 약 1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현금화했다고 지적한 바 있는데, 이중 일부 금액은 법무법인 김앤장에 변호사 비용 지급을 위해 이체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권씨는 여권 위조 혐의로 몬테네그로에서 구금돼 기소된 상태로, 국내에서 기소된 신씨를 포함한 10명은 테라-루나 사태로 초래된 600억 달러의 손실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있다.

한편, 검찰은 몬테네그로에 있는 권씨에 대한 범죄인 인도도 추진하고 있는 상태인데, 미국 검찰 역시 그를 상대로 범죄인 인도를 청구한 것은 물론 사기 혐의로 권씨를 기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권씨가 몬테네그로에서 공문서 위조죄로 기소된 상태라서 범죄인 인도를 위한 법원 절차 조차 아직 시작되지 않았단 점으로 미뤄볼 때, 실제 인도가 진행되기 까지는 몇 달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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