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4월 3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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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머스크 장난질…’음란 트윗’에 성인물 가상화폐 폭등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음란한 의미를 담은 트윗을 잇달아 게시했다.

이에 성인물 콘텐츠 거래에 사용되는 특정 가상화폐 가격이 폭등하는 현상이 일어났다.

머스크는 4일(현지시간) 밤 뜬금 없이 남성 체액을 상징하는 노골적인 이모지(그림문자)와 단어를 올렸다.

그는 캐나다(Canada), 미국(USA), 멕시코(Mexico)의 영문 단어를 위에서부터 아래로 배열하는 형식으로 이 같은 게시글을 트위터에 게재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머스크가 남성 체액을 의미하는 단어의 앞 글자를 따서 세 나라 이름을 의도적으로 배치한 것이라는 풀이를 내놨다.

이어 머스크는 남성 체액을 묘사한 것으로 보이는 그림 문자와 로켓, 달 이모지를 트위터에 올렸다. 달은 가상화폐 시장에서 가격 급등을 의미한다.

머스크의 트윗을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컴로켓(cumrocket)’이라는 이름의 가상화폐를 뜻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이에 ‘컴로켓’이라는 가상화폐 가격은 무려 350% 넘게 치솟았다고 미국 경제 전문 매체 벤징가는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벤징가는 가상화폐 시세 사이트 코인마켓캡 자료를 인용해 컴로켓이 0.0548달러에서 0.2481달러로 352% 올랐다고 전했다.

그러자 컴로켓 운영진은 트위터에 글을 올려 “땡큐 일론, 컴로켓이 폭발한다”면서 홍보했다.

벤징가는 “머스크의 트윗은 가상화폐 시장에서 컴로켓이 달로 간다’는 의미로 해석됐다”며 “머스크가 명백하게 컴로켓을 홍보한 것”이라고 했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도 “머스크가 노골적인 이모지의 트윗으로 성인물 테마의 가상화폐 가격을 달로 보냈다”고 알렸다.

머스크의 트윗 장난글이 또 시작되자 투자자들은 댓글을 통해 맹렬한 비난을 쏟아냈다.

그의 게시글에는 “시장 조작 트윗을 당장 중단하라”, “트윗 아이디를 지워라” “CEO로써 책임감을 가져라” “머스크가 또 수많은 사람들의 인생을 가지고 놀려고 한다” 등의 의견이 달렸다.

가상화폐 시장의 유명 온라인 분석가 ‘미스터 웨일’은 트위터에 “‘시뮬레이션'(가상 현실 의미) 세상에 우리는 확실히 살고 있다”고 비꼬아 비난했다.

이 게시글에 머스크는 “훌륭한 게시글”이라고 적고 눈물을 흘리며 웃는 모습의 그림 문자를 함께 올리며 조롱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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