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USDC의 발행사 서클의 단테 디스파테 최고전략책임자(CSO)가 세계경제포럼(WEF)에 기고한 글을 통해 “지난해 암호화폐 산업에 닥친 혼란은 올해 암호화폐 기술의 미래가 보다 견고하고 안정적인 기업에 맡겨지게 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진단을 내놨다.
그는 “금융 서비스 부문에서 암호화폐 사용 사례가 증가하고 있으며, 암호화폐 약세장과 부실 거래소의 붕괴는 결국 업계에 자정 작용을 하며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2000년대 닷컴버블 붕괴에서도 인터넷의 미래는 견고하고 비즈니스 모델과 활용 사례를 갖춘 기업들에 맡겨졌다”고 분석했다.
이날 코인텔레그래프의 또 다른 보도에 따르면, 암호화폐 선물 옵션 거래소 데리비트의 최고커머셜책임자(CCO) 루크 스트리저스가 “2023년 6월 만기 도래하는 비트코인 옵션의 풋콜비율은 0.24로, 이는 낙관적인 정서를 반영한다”고 밝혔다.
그는 “맥스페인(가장 많은 옵션 매수자가 프리미엄을 잃는 가격대)이 1만9,000달러인 점도 가격 상승 여력이 있음을 보여준다”며, “또한 많은 투자자들은 이보다 더 높은 행사가(2만~3만 달러)에 포지셔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블록의 리서치 디렉터 라스는 트위터를 통해 “지난해 12월 기준 중앙화 거래소 거래량이 3,575억 달러로 전월 대비 46.9% 줄었다”고 전했다.
같은 달 기준 바이낸스의 시장 점유율은 77%를 넘어섰으며, 뒤를 이어 코인베이스가 9.8%, 크라켄이 3.9%, BTSE가 2.1%를 각각 차지했다.
또한 온체인 거래량(조정 후)은 같은 기간 44.6% 줄어든 1,440억 달러 상당을 기록했다.
한편, 2일(현지시간) 아케인 리서치의 시니어 애널리스트 베틀 룬데의 경우 “2022년 암호화폐 거래소 확실한 승자는 바이낸스”라고 언급했다.
바이낸스는 작년 글로벌 현물 거래량의 92%, 무기한 선물 거래량의 66%, 무기한 선물 미결제약정의 49% 그리고 BTC 무기한 선물 거래량 및 미결제약정의 61%, 30%를 차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두고 룬데는 “지금의 바이낸스 지배기는 과거 마운트곡스 전성기를 떠올리게 한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