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11월 17, 2024
HomeToday추억의 '개죽이', 20년만에 NFT로 귀환

추억의 ‘개죽이’, 20년만에 NFT로 귀환


지난 2000년대 초반 국내 인터넷 커뮤니티를 휩쓸었던 밈(meme·인터넷 유행 콘텐츠) ‘개죽이’가 대체불가능토큰(NFT)으로 돌아온다.

온라인 커뮤니티 업체 디시인사이드는 개죽이 원작자인 디자이너 권한일 씨와 손잡고 총 20만개의 개죽이 NFT를 발행해 이용자들에게 증정한다고 26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NFT 시장에서 1000~1만개 사이를 발행하는 것을 고려할 때 20만개 발행은 특이한 행보다.

디시인사이드 측은 각 개죽이 NFT의 옷이나 배경, 액세서리 등을 달리해 소장가치가 있도록 만들었다.

또 1만개에 해당하는 레어템 개죽이 NFT를 별도로 제작해 ‘레어템 개죽이’로 지정된다.

디시인사이드는 ‘개죽이’의 원본 이미지를 작업한 권한일 ‘닐스(Nills)’ 디자이너 권한일씨와 합작해 아트 작업을 진행했다.

디시인사이드는 향후 레어템 소장자들을 상대로 각종 이벤트도 진행할 계획이다.

NFT를 얻는 에어드롭(무료 증정) 이벤트는 디시인사이드 공식 사이트서 가능하다.

벤트는 디시인사이드 이용자뿐만 아니라 일반 네티즌들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김유식 디시인사이드 대표는 “20년 만에 돌아온 개죽이 NFT의 발행·배포에 큰 기대를 갖고 있다”며 “향후 게임 등 개죽이 지식재산권(IP)을 이용한 콘텐츠 제작에도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개죽이’는 지난 2002년 여름 국내 인터넷 ‘짤방’계를 평정한 마스코트이다. ‘마시마로’이후 인터넷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동물캐릭터로 디시의 트레이드 마크로 통한다.

디시인사이드가 설립된지 3년만인 2002년, 커뮤니티 내에 유행하기 시작해 외부까지 확산됐다.

천진난만한 표정의 강아지가 대나무에 매달려 있는 익살스러운 장면을 연출한 것이 공개 직후부터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었다.

개죽이는 한국뿐 아니라 외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고 급기야 할리우드 영화에도 등장한 바 있다. 2008년 개봉한 할리우드 영화 ‘찰리 바틀렛’에 등장한 것.

김유식 디시인사이드 대표는 이러한 일화를 바탕으로 ‘인터넷 스타 개죽아, 대한민국을 지켜라!’라는 책을 저술하기도 했다.

RELATED ARTICLES

Most Popul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