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업계 전문가들 사이에서 시가총액 1위인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가격이 향후 상승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오안다의 선임 분석가인 에드워드 모야는 “많은 암호화폐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계속해서 1만7000달러 언저리에 있다는 점을 의아하게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기자회견 이후 위험 선호심리가 계속 강화된다면 암호화폐 랠리는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미선 빗썸 경제연구소 리서치센터장도 “금리 인상 종료는 결국 시차를 두고 금리 인하 기대로 연결될 수 있는 재료”라면서 “그 자체로 위험자산 가격을 반등시키는 호재”라고 진단했다.
다만 “가상자산 시장 반등은 지난달 초 FTX 파산 충격이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을 키우면서 주식시장보다 상대적으로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며 “규제 도입을 바탕으로 불확실성 요인들이 해소되는 과정을 밟으면 금리인상 종료에 따른 훈풍을 가상자산 시장에서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암호화폐 플랫폼인 초이스닷컴 최고 경영자(CEO)인 블라디미르 고르부노프도 “인플레이션이 감소하고 있다는 사실은 시장 전반과 암호화폐 시장 모두에게 희소식”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은 이 흐름을 타고 1만8000달러 가격대를 다시 테스트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이러한 모멘텀이 지속된다면 연말까지 비트코인이 1만9000달러도 넘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바트레이드의 분석가인 나임 아슬람은 “기술적 가격 분석과 관련해 어떤 지표를 보든 비트코인 가격이 과매도됐다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 “따라서 가격이 계속해서 오를 가능성이 많고, 연말 전에 2만달러 위쪽으로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간) 한때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소폭 상승하며 1만8000달러를 넘어섰다. 비트코인이 1만8000 달러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달 9일 이후 한 달여만이다.
하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매파적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 전환하자 비트코인도 상승 폭을 축소하면서 다시 1만7000달러선으로 떨어져 횡보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