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현지시간) 비트코인 거래소 비트멕스의 아서 헤이즈 공동 창업자가 공식 트위터를 통해 “암호화폐 업계에서 가장 부유한 자오창펑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도 FTX를 구할 수 없다면, 아무도 FTX를 구해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FTX가 구제금융 조달에 실패하면, 고객들의 예금은 파산 법원을 통해서만 회수될 수 있다”며, “또 고객들이 예치금을 돌려받기 까진 수년이 걸릴 수 있다. 마운트곡스 채권자들은 아직도 자금을 돌려받지 못한채 10년이 지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FTX에서 손해를 본 자산운용사들은 암호화폐 거래를 기피할 것이고, 암호화폐 거래소 내 오더북 유동성은 떨어질 것”이라며, “시장은 훨씬 더 낮은 곳까지 추락하고, 레버리지를 사용한 기업들은 곤경에 빠질 것이다. 또 10일 발표되는 美 CPI 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면, 자산 시장은 주말까지 피를 토해낼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헤이즈는 “암호화폐 다이아몬드 핸드들은 이번 급락장을 매집 기회로 보고있다”면서, “BTC 1만~1만5,000달러, ETH 750~1,000달러, SOL 3 달러에서 그들의 매집이 시작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반면, 같은 날 미국 월가의 대표적인 강세론자이자 시장조사업체 펀드스트랫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리서치 책임자인 톰 리의 경우 “중간선거 결과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하고 10월 물가 상승세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면,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가 연말까지 20%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상반되는 전망을 내놨다.
그는 “공화당이 의회에서 다수당을 차지할 경우, 기대인플레이션이 낮아질 것”이라면서, “공화당이 장악한 의회는 바이든 행정부의 기후변화, 새로운 사회 프로그램 등 민주당 이니셔티브에 대한 지출을 낮추고 화석 연료 활동을 재추진해 인플레이션 위험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카슨그룹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美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상원과 하원을 모두 장악했을 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연평균 수익률이 16.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한편, 10일 저스틴 선 트론(TRX) 창업자 겸 후오비 글로벌 어드바이저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FTX와 함께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솔루션을 구축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는 “FTX 내 모든 트론 생태계 토큰 TRX, BTT, JST, SUN, HT 보유자들을 지지한다”며, “단기라도 지속적인 유동성 위기는 산업 발전과 투자자 모두에게 해롭다. 우리 팀은 상황의 악화를 막기 위해 24시간 내내 노력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새로운 파트너와 함께 전체론적 접근을 통해 상황을 해결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해당 트윗을 샘 뱅크먼 프리드 FTX 창업자 그리고 FTX 공식 트위터 계정이 리트윗한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