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거래소 코빗이 대체불가토큰(NFT)을 기반으로 한 문화 마케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코빗은 문화마케팅 업체 위드컬처와 NFT 제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위드컬처는 기업과 제품 등에 스토리를 부여해 가치를 높이는 브랜드 마케팅 컨설팅 회사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NFT 콘텐츠 기획과 출품작 민팅(NFT 작품 발행)에 나서며 NFT 판매를 진행한다.
민팅은 디지털화된 이미지 저작물을 쉽게 복사할 수 없도록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해 서로 교환할 수 없는 별도의 고유한 인식 값을 부여하는 시스템이다.
판매는 위드컬처가 진행하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 마케팅을 코빗의 NFT 마켓플레이스를 통해서도 실시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NFT 콘텐츠 기획, 출품작 민팅까지 충분히 협의해 진행할 방침이다. NFT 판매는 코빗이 맡는다.
첫 협업 콘텐츠는 대학로에서 초연되는 창작 뮤지컬 ‘인간의 법정’이다.
해당 뮤지컬은 조광희 작가의 동명 장편 소설이 원작으로 22세기를 배경으로, 주인을 살해한 안드로이드 로봇이 인간의 법정에 서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SF 법정 드라마다.
뮤지컬에는 아이돌 그룹 멤버인 이재환(빅스)과 유태양(SF9), 뮤지컬 배우 류찬열, 최하람이 로봇역을 맡았다.
양사는 뮤지컬 음원을 비롯해 출연 배우들을 활용한 NFT 콘텐츠를 출시하며 고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오세진 코빗 대표는 “문화 콘텐츠 마케팅 역량이 뛰어난 위드컬처와 NFT 기반 문화 마케팅 활동을 함께 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양질의 문화 콘텐츠에 코빗의 블록체인 기술력을 더해 양사의 시너지가 극대화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코빗은 지난해 업계 최초로 NFT 마켓플레이스를 오픈한 바 있다. 해당 마켓은 창작자들이 작품을 등록하면, 회원들은 구매를 원하는 작품에 이더리움(EHT)으로 입찰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코빗은 국내 유명 미디어 커머스 기업을 비롯해 게임, 콘텐츠 플랫폼 등 지식재산권(IP) 관련 다수 기업들과 현재 마켓 입점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이다.
실제로 스튜디오드래곤과 협업해 드라마 빈센조, 마인, 호텔 델루나와 같은 드라마 작품의 NFT를 발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