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시장이 3년 후에는 400조원 이상으로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딜로이트그룹은 이 같은 의견을 담은 ‘기회의 땅 메타버스로의 초대’ 보고서를 24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메타버스 시장은 가상공간에서 사용자 경험과 몰입을 위해 요구되는 기기와 기술 인프라의 재구성으로 정의됐다.
메타버스 시장을 구성하는 것은 ▲가상자산경제 ▲확장현실(XR)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네트워크 인프라 ▲클라우드와 블록체인을 포함하는 컴퓨팅 인프라 등 4가지로 지목됐다.
딜로이트는 글로벌 메타버스 시장이 지난해 170조원에서 오는 2025년 400조원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기업들은 현재 메타버스를 기회의 장으로 삼아 적극 활용하고 있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우선 콘텐츠 사업자들은 게임, 공연, 소설 등 지식재산권(IP)과 메타버스를 연계한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일례로 넷마블문화재단은 제 14회 넷마블 게임콘서트를 오는 24일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Gather Town)’을 통해 개최한다.
올해의 넷마블 게임콘서트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 시간과 공간에 제약 없는 쌍방향 소통형 강연으로 진행하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딜로이트는 “사용자들은 메타버스 내에서 보고 싶은 가수의 공연을 보거나, 좋아하는 작가의 소설을 찾아 새로운 방식으로 감상할 수 있다”며 “메타버스 내에서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사용자들이 모여 새로운 서비스를 탄생시키는 것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업들은 메타버스의 주요 소비층으로 MZ세대를 겨냥해 마케팅 효과를 높이고 있다.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이스라엘 기업 비욘드XR은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해 메타버스 상에 소비재 브랜드들의 오프라인 매장과 쇼룸 등을 구현한 바 있다.
딜로이트 관계자는 “메타버스가 유례없는 방식으로 산업화되면서 정보통신기술(ICT) 대부분이 메타버스 세계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국내 기업들은 새로운 기회를 확인하고 전략을 마련해서 메타버스 시장에 늦지 않게 진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