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10월 2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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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또 ‘연준 쇼크’로 약세장…전망도 ‘암울’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하면서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이 또 다시 큰 폭으로 하락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 연준은 9월 FOMC 정례회의를 마친 21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했다.

6월과 7월에 이은 세 번 연속 자이언트 스텝이다. 이로써 미국의 기준금리는 2.25~2.50%에서 3.00~3.25%로 상승한다.

이 같은 결정이 나온 직후부터 비트코인 가격은 급락했다. 가상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한때 비트코인 가격은 1만8000달러선을 기록했다.

이후 소폭 반등하면서 비트코인은 이날에는 1만900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의 투자심리 위축세도 여전하다. 이날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알터너티브(Alternative)의 자체 추산 ‘크립토 공포·탐욕 지수’에 따르면 해당 지수는 24를 기록하며 ‘극단적 공포’ 단계가 지속됐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앞으로의 전망도 암울하다. 연준이 올해 긴축의 강도를 계속 높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파월 의장은 FOMC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물가상승률이 (연준 목표치인) 2%를 향해 내려가고 있다고 매우 확신하기 전에는 금리인하를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FOMC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에서도 올해 말 금리 수준은 4.4%로, 내년 말 금리 수준은 4.6%로 각각 조정됐다.

이런 상황을 고려할 때 시장에선 올해는 비트코인이 계속 약세를 기록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특히 향후 암호화폐 가격의 하락세가 가팔라질 것이란 관측에도 힘이 실린리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연준이 물가 상승세를 억제하기 위해 공격적인 긴축을 유지하기로 하면서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에서 빠져나오고 있다”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물가 상승세를 짓누를 때까지 금리 인상을 지속하겠다고 밝힌 만큼 위험자산은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연준이 연내 두 차례 남은 FOMC 회의에서 최소 한 번은 더 0.7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며 “이럴 경우에 암호화폐 가격 하락세는 더욱 가팔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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