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최근 전 세계 각국에 대해 적용할 ‘글로벌 자문 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인 더블록이 지난 22일 전한 소식에 의하면,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Binance)가 전직 공무원 들 및 금융 전문가들을 멤버로 새롭게 글로벌 자문 위원회를 구축했다.
매체가 전한 내용에 의하면 총 10명의 전문 인력들로 이루어진 자문 위원회는 지난 2021년부터 바이낸스와 함께해온 ‘맥스 보커스(Max Baucus)’ 전 미국 상원의원이 주축이 되어 운영될 예정이다.
또한 전 프랑스 재무부 수장을 지내고 전 총리 경제 고문직을 수행했던 브루노 베자르와 브라질 전 경제 장관을 지낸 엔히케 드 캄푸스 메이렐레스, 그리고 데이비드 라이트(David Wright) 전 유럽 통상 위원 등의 전문가로 이사회를 구성했다.
바이낸스의 최고경영자 ‘창펑 자오(Changpeng Zhao)’는 지난 22일 트위터에서 새롭게 구성한 이사회에 대해 언급하면서 “이번에 추진하는 협업은 규정 준수를 비롯해 투명성, 전 세계 규제 기관과의 협력적이면서 신뢰를 구축할 수 있는 관계 보장과 관련한 우리의 약속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더블록이 전한 소식에 따르면 자문 위원회는 지난 2년 간 전직 기관 관계자들과 전문가들을 적극 영입해온 바이낸스가 보유한 핵심 활동체라고 볼 수 있다.
지난 2021년에 바이낸스는 전직 미국 국세청 요원들 가운데 몇 명을 고용하고, 영국 규제 기관 및 금융 산업 규제 기관 등에 소속돼있었던 직원들을 영입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규제를 100% 수용하겠다는 의사 결정은 그동안 규제 조치에 미지근하게 반응해왔던 바이낸스가 변화된 모습들을 보여주고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창펑 자오 CEO는 지난 2018년경 자금 세탁 방지와 고객 확인 절차 준수 이행의 필요성을 제기했던 회사 직원들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았다. 당시 업계에서는 바이낸스가 규제 기관들과의 소통 또한 원활하지 않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