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더데일리스타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중앙은행이 자국 내 모든 종류의 암호화폐 거래를 금지하고 있다면서 기존 ‘금지’ 입장을 재차 경고했다.
방글라데시 중앙은행은 “암호화폐를 외환 거래의 대체 형태로 취급하는 것은 현행법에 위배된다”며, “또 암호화폐 혹은 가상자산은 규제 관할에 속하지 않아 투자자 보호도 보장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이유로 암호화폐의 가격 변동성은 지나치게 크며, 리스크도 상당한 수준”이라면서, “규제되지 않은 암호화폐의 국경 없는 거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일부 국가의 통화들과 직접 환전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15일 에이엠비크립토에 따르면, 이집트 중앙은행(CBE)도 암호화폐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했다. 이집트는 현재 암호화폐 발행, 거래, 홍보, 거래 플랫폼 구축 및 운영 등을 금지하고 있다.
최근 중앙은행은 보고서를 발표해 ▲상당한 가격 변동성 ▲전세계적으로 규제가 부족하다는 점 ▲중앙은행의 승인을 받지 않았다는 점 등을 나열하며, 암호화폐에 대해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암호화폐는 고위험 자산”이라면서, “지역 및 국제 플랫폼에서 처리되는 암호화폐 거래와 관련해 후속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태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디지털자산 사업자가 암호화폐 예치금 또는 대출/재투자와 관련해 수익(이자)을 지급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로, 아직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관련 규제가 없다는 게 태국 SEC의 설명했다. 태국 SEC는 해당 문제와 관련해 오는 10월 17일까지 이해 당사자의 의견을 수렴한다고 전했다.
앞서 바벨파이낸스, 셀시우스에 총 5300만달러 대출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진 태국ㆍ싱가포르 거래소 집멕스가 출금을 중단해 태국 SEC가 피해자 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한편, 지난 14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러시아 백만장자 알렉산드르 레베데프가 창업한 스타트업 인디파이가 이더리움(ETH) 블록체인에서 루블화 가치와 연동된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인디파이의 공동설립자이자 CEO인 멘델레예프는 “이는 러시아 중앙은행의 디지털 루블(CBDC)과는 관련이 없다”며, “이 코인은 러시아 시민들이 해외 암호화폐 거래소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할 뿐만 아니라, 더 거래하기 쉬운 환경을 조성해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메이커다오의 다이(DAI)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 모델을 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알렉산드르 레베데프는 러시아 내셔널 스탠다드 은행의 전 소유주이자 영국 신문사 이브닝 스탠더드, 인디펜던트를 소유하고 있는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