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제한된 금리 인상을 선언하면서 코인 시장이 랠리하고 있다. 이에 시장에서는 속속 시장을 향한 긍정적인 전망들이 나오고 있다.
28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이날 가상화폐 대장격인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상승해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1개당 3010만원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연준과 FOMC의 회의 결과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는데서 그친데 따른 것이다.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로 앞서 거론되던 1%p 인상이 성사되지 않으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꺾였다는 해석이다.
오안다(OANDA)의 수석 시장분석가인 에드워드 모야(Edward Moya)는 “파월 연준 의장이 다음 연준 회의에서도 75bp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지만, 어느 시점엔가는 속도를 늦추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밝힌 것만으로도 시장의 불안 심리를 안정시키는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FOMC의 결정은 긴축정책의 끝이 보인다는 측면에서 가상화폐 시장의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위험자산 전반에 대한 랠리를 촉발한 계기가 됐다”라며 “기술주들의 높은 상승을 감안할 때 가상화폐가 안정화되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탄력을 받을 경우 3만달러 돌파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렉트 캐피털(Rekt Capital)은 현재 바이낸스 BTC/USDT 1시간봉 기준 2만3800달러선에 단기 저항 구간이 형성되면서 저항 구간 돌파 시 탄력을 받을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이번 주 주봉마감에 따라 비트코인이 3만~4달러 구간을 탈환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소속 시니어 상품 전략가 마이크 맥글론(Mike McGlone)은 최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은 하반기에 매수가 살아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상화폐 분석가이자 62만 명의 트위터 팔로워를 가진 마이클 반 데 포페(Michaël van de Poppe)도 “가상화폐 상승을 견인할 이상적인 재료들이 쏟아지면서 비트코인은 3646만 원(2만8000 달러)~3907만 원(3만 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