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는 유명 암호화폐 애널리시트 겸 트레이더 라크 데이비스의 이날 트윗을 인용해 “비트스탬프 BTC/USD 주봉차트 기준, 200주 이동평균(WMA)인 2만2,709 달러 부근에서 BTC가 강력한 저항에 부딪혔다”고 분석했다.
이어 “해당 저항선을 상향 돌파하지 못한다면, 추세가 반전되며 추가 하락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를 두고 코인게이프는 “현재 BTC 현물 시세는 실현가격(비트코인 지갑 평균 온체인 취득 가격)보다 낮게 형성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이클 관점에서 BTC는 약세 사이클서 평균 197일간 실현가격 아래에서 거래됐다”면서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BTC가 올들어 뚜렷한 약세장에 들어서며, 지나온 기간은 35일이다. 아직 BTC의 추가 하락 가능성은 충분히 열려있다”고 설명했다.
코인게이프는 “또 이전 약세장에서 기록했던 MVRV(실현 가치 대비 시장 가치) 지표 ‘0.85’에 비해 지금의 MVRV 지표는 0.953을 기록해 역시 하방으로 열려있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반면, 같은 날 글래스노드는 주간 온체인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BTC)은 2만달러 부근에서 바닥을 다지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글래스노드는 “실현가격, MVRV, 미실현 및 실현 손실 등 지표가 과거 약세 최저점과 유사하다”며 “MVRV는 현재 0.953(-4.67% 미실현 손실)이다. 과거 약세 사이클의 평균치인 0.85(-15% 미실현 손실)에 미치지는 못해 추가 하방 압력이 있을 수도 있지만, 이번 약세장에서는 이전 보다 더 큰 매수 세력이 존재한다는 신호일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BTC 가격이 1만 7600달러로 떨어졌을 때 921만 6000 BTC가 미실현 손실 상태였다”면서 “그러나 6월 18일 카피출레이션 이후 한 달간 횡보하면서, 가격이 2만 1200달러까지 반등하자 미실현 손실은 768만 BTC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글래스노드는 “이는 153만9000 BTC가 1만 7600만~ 2만 1200 달러 사이에서, 마지막으로 거래됐다는 의미이자 BTC 유통량의 약 8%가 이 가격대에서 손바뀜 됐다는 뜻”라고 부연헀다.
또한 “수익 상태 이체 물량(이체 시점 기준 시세가 매수가보다 높은) 비중도 과거 약세장 저점과 비슷하다”면서 “2015년과 2018년 카피출레이션 단계에서 수익 상태 이체 물량의 58%가 실현 손실 물량이었고, 몇 달간 약세가 지속된 뒤 모멘텀이 약화했다. 현재 이체 물량의 54%가 손실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2015년과 2018년 회복 단계 수준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이어서 “가격 회복세가 시작됐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