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7월 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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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 “루나, 비트코인으로 바꿔 보유중” 의혹 반박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가 암호화폐 루나(LUNA) 투자로 1300억원에 달하는 차익을 실현했다는 의혹을 반박했다.

두나무는 31일 업비트 공지사항을 통해 루나 관련 의혹에 대해 “두나무앤파트너스가 루나를 통해 1300억원에 달하는 차익을 실현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두나무앤파트너스는 두나무의 투자 자회사다.

두나무는 “두나무앤파트너스는 루나 매각 이후 현금화하지 않고 비트코인으료 교환해 보유 중이며 루나를 업비트 고객과 거래하지 않아 이해상충 의무도 준수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국에서는 법인의 원화마켓 거래가 불가능해 비트코인을 원화로 전환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확정이익이 없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나무앤파트너스는 348억원에 해당하는 법인소득세를 납부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납부 세액 및 투자금액을 제외하면 현재 두나무앤파트너스의 미실현 수익은 약 410억원”이라고 말했다.

또 두나무는 루나 투자 배경에 대해 “루나는 코인베이스 벤처스, 폴리체인 캐피탈, 애링턴XRP, 갤럭시 디지털 등 글로벌 투자자들이 모두 투자한 프로젝트로, 전 세계적으로 가능성을 인정받은 프로젝트였다”고 했다.

이어 “두나무앤파트너스가 루나에 투자한 건 지난 2018년 4월”이라며 “투자를 통해 두나무앤파트너스는 루나 총 2000만개를 취득했다”고 전했다.

또 “이후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렉스가 2019년 7월 26일 비트코인마켓에 루나를 상장하면서 업비트 역시 루나를 비트코인마켓에 상장했다”며 “당시 업비트의 비트코인마켓은 비트렉스의 오더북을 공유받아 운영됐기 때문에 특별한 사유가 없는 이상 비트렉스에서 거래 지원한 가상자산은 업비트에서도 상장했다”고 밝했다.

두나무는 “업비트가 루나를 상장한 건 두나무앤파트너스가 투자한 지 1년 3개월이 지난 이후였다”며 “상장 당시 코인원, 지닥, 고팍스 등 3개 국내 거래소가 루나를 상장한 이후였고, 다른 국내 거래소와 다르게 원화마켓에는 루나를 상장하지 않았다”고 했다.

최근 발생한 ‘루나·테라 사태’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두나무 측은 “루나와 비트코인의 교환매매가 발생한 시점은 현재로부터 약 1년 3개월 전으로, 최근 일어난 루나·테라 사태와는 상당한 시차가 존재한다”며 “두나무앤파트너스가 루나를 통해 이익을 극대화할 의도였다면 비트코인과 바꿀 이유가 없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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