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멍때리기 대회’가 NFT 시리즈로 출시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회화 작가인 웁쓰양은 이미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멍때리기 대회’를 창시, 주최한 바 있으며 그의 NFT 작품이 최초로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웁쓰양 작가는 시각예술가로, 현재 회화를 비롯해 참여형 퍼포먼스, 설치, 출판과 같이 여러가지 매체를 활용한 작품 활동을 수행중이다.
지난 2014년에 개최한 ‘멍때리기 대회’는 시간 여유가 부족한 현대인들에게 ‘과연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시간낭비인가? 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
이는 멍 때리면서 아무런 일도 하지 않는 것에 대한 기존의 부정적인 시각을 새로운 시선으로 느끼게 하는 참여형 퍼포먼스로 여겨지고 있다.
한편, 국내 가수 크러쉬는 ‘멍때리기’ 대회에서 우승을 하면서 큰 주목을 받기도 했는데 실제 작품에서 자세히 찾아볼 때 크러쉬를 찾을 수도 있다.
웁쓰양 작가는 이번 NFT 작품을 바탕으로 지난 8년동안 멍때리기를 대회를 진행하면서 축적해온 데이터를 정리한 새로운 작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해당 작품들은 멍때리기 대회가 가진 무용함에 대한 가치를 한 눈에 파악하고, 대중으로 하여금 무용함이 가져다주는 즐거움을 느끼게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Uncontacted’는 지난 2018년에 멍때리기 대회에 참여한 선수들의 얼굴을 수록한 영상작품으로, 선수들의 무념무상의 얼굴이 빠른 속도로 지나가는 작품으로 알려져있다.
일각에서는 이 대회가 한 장소에 모인 후 아무것도 하지 않을수록 우승자가 되는 역설적인 대회라고 평가하고 있으며, 이는 비생산적인 활동이 지닌 가치를 유쾌한 수사로 구현해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멍때리기 대회는 매우 바쁘게 지나가는 시간 속에서 사람들이 얼마 만큼 ‘쉼’을 이어가고 있는지, 일종의 비워내기 작업이었다고 볼 수 있다.
웁쓰양 작가는 지난 2014년 첫 대회의 기록을 통해 발견한 참가 선수들과 및 바쁜 주변 시선을 짧은 영상으로 NFT 작품으로 구현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