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스위스에선 암호화폐 열풍이 한 층 더 뜨거워져 있는 상태다. 각종 유통업체들이 비트코인(BTC) 상품권과 기프트 카드를 출시하면서 암호화폐 열풍에 불을 지핀 것이다.
스위스 유명 일간지와 블록체인 관련 뉴스를 전하는 사이트 등의 보도에 따르면, 스위스 최대 백화점 체인으로 불리는 마노르(Manor)는 현재 59개의 점포에서 비트코인 상품권 및 기프트 카드를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암호화폐 관련 금융 서비스 회사인 ‘바르덱스 스위스(Värdex Suisse)’가 출시한 이번 비트코인 상품권은 ‘크립토 나우(Cryptonow)’라는 네이밍으로 출시가 됐다. 바르덱스는 스위스의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로 잘 알려진 ‘비트코인 스위스(Bitcoin Suisse)’의 자회사이기도 하다. 암호화폐 거래 기능만 제공했던 기존 비트코인 카드와는 달리 이번 현금화 기능까지 탑재한 크립토나우 같은 상품권의 출시는 이번이 최초다.
바르덱스의 운영 책임자인 사이먼 그릴카(Simon Grylka)는 “크립토나우는 가상 통화를 획득하는 일반적인 방법에 소외돼 있는 이들을 위한 채널을 제공할 것이다.”라고 밝히며, “크립토나우 상품권을 금으로 표현한다면, ‘디지털 금화’와도 같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크립토나우 상품권 카드는 ‘세 가지’ 다른 모델로 제공이 되는데, 100~500프랑(107~535달러)선에서 구매 가능하다. 이처럼 바르덱스의 비트코인 기프트 카드(상품권)은 스위스가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산업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오고 있음을 보여준다. 스위스 크립토밸리 지역 내 상위 50개 블록체인 기업은 2020년 중반 이후를 지나면서, 그 가치가 680% 이상 증가했을 정도다.
한편, 이번 크립토나우 상품권 및 기프트카드는 다양한 취급 거래 서비스를 통해 상품권을 교환하거나, 바르덱스에서 운영하는 70개의 비트코인 ATM을 이용해 카드에 채워진 BTC 금액만큼 현금화 할 수도 있다.
또한 스위스의 대형 유통업체인 발로라(Valora)도, 오는 4월 1일부터 전국 각지 키오스크에서 BTC상품권의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로써, 비트코인이나 가상화폐에 구입에 어려움을 느끼던 일반인들도 보다 수월히 접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