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전용기를 추적하는 트위터를 지지하는 밈 코인이 등장했다.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전용기 운항항로 추적 트위터를 운영하는 센트럴플로리다대학 1학년생 스위니의 사연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위니는 ‘오토너미’의 스콧 페인터 CEO로부터 머스크의 전용기를 추적하는 트위터 ‘@ElonJet'(일론젯)을 영구 삭제하면 3년간 무료로 테슬라의 모델3을 타도록 해주겠다고 제안했다.
오토너미는 구독 형태로 자동차를 리스해주는 업체로, 테슬라와는 무관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스위니는 이 같은 제안을 거절했다. 스위니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제안을 거절한 이유로 “내가 좋아하는 것을, 내가 전적으로 원하지 않는 것을 받고 포기하지 않겠다”며 “나는 내 차를 원한다. 3년 뒤에 차를 되돌려주기를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페인터 CEO의 트윗에 댓글로 “나는 구독엔 관심이 없을뿐더러 이 제안이 일론(머스크)과 연관돼 있다고 시사하는 많은 팩트가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앞서 스위니는 머스크로부터 이 트위터를 삭제하면 5000달러(약 600만원)를 주겠다는 제안을 받은 바 있다.
당시 스위니는 대학 학자금이나 모델3을 사는 데 쓰겠다며 금액을 5만달러(약 6000만원)로 올려달라고 역제안했고, 머스크가 이를 거부하면서 거래가 성사되지 않았다.
이 같은 사건이 화제가 되자 스위니가 만든 트위터 이름을 딴 ‘일론젯 코인’이라는 이름의 밈 코인까지 출시됐다.
밈 코인은 인터넷에서 패러디·재창작의 소재로 유행하는 이미지나 영상인 밈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가상화폐를 말한다.
일론젯 코인 측은 트위터를 통해 스위니에 대한 지지를 밝히며, 코인의 시가총액이 1000만 달러(약 120억원)에 도달하면 스위니에게 모델3을 사주겠다고 예고했다.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일론젯 코인의 시가총액은 6일 오후 현재 약 300만 달러(약 36억원)다.
스위니는 “나는 일론젯 코인과 자신이 아무 관계가 없지만 이런 현상들이 상당히 재미있다”며 “우리의 희망은 모든 비행기 데이터를 탈중앙화 형태로 사용하는 것이다. 전 세계에서 더 많은 사람이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어 탄소배출과 비용 절감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