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그룹이 블록체인 기반 게임의 기축통화 전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컴투스홀딩스는 싱가포르 계열사 컴투스 사우스이스트 아시아(Com2us Southeast Asia)를 통해 C2X 블록체인 플랫폼 기축통화인 ‘C2X’ 토큰이 발행됐다는 것.
이번 C2X 토큰 발행을 통해 컴투스 그룹의 블록체인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컴투스홀딩스와 컴투스 등이 핵심 게임 콘텐츠 공급자로 참여하는 ‘C2X 토큰’은 C2X 블록체인 생태계의 기축통화이며, 테라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설계된 거버넌스 토큰이다.
특히 C2X 플랫폼은 블록체인의 핵심 가치인 ‘탈중앙화’에 걸맞게 생태계 참여자들과 함께 성장하는 ‘유저 참여형’ 플랫폼을 지향한다.
플랫폼에 참여한 각종 게임과 NFT 거래소를 연동해 게임 재화를 토큰으로 교환하거나 게임 재화로 교환하는 등 자유로운 거래를 지원한다.
유저가 스스로 NFT를 생성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설계돼 확장성 또한 높다.
아울러 C2X 블록체인 생태계는 그간 관련 업계 최정상 파트너사들과 긴밀하게 협력해왔다.
안정감 있는 블록체인 인프라 구축을 위해 테라폼랩스가, 효율적인 토큰 이코노미 설계를 위해 해시드가 핵심적인 파트너사로 참여해 주목받았다.
또 테라폼랩스와 제휴해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를 구축 중인 C2X 플랫폼에는 올해 1분기부터 10종 이상의 블록체인 게임 라인업이 공개될 예정이다.
대표 라인업으로는 컴투스홀딩스와 컴투스의 자체 개발작 ‘크로매틱소울: AKF 레이드’, 글로벌 대작 IP인 ‘서머너즈워: 크로니클’ 그리고 글로벌 6,3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제노니아 시리즈 신작 ‘월드 오브 제노니아’ 및 다양한 관계사들의 게임들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한편, 컴투스홀딩스와 컴투스는 오는 11일 오전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는데, 이날 컴투스 그룹의 C2X 블록체인 플랫폼의 구체적인 사업 전략이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내에선 가상자산공개(ICO)가 금지돼 있어 해외에서 가상자산을 발행한 후, 국내외 가상자산 거래소에 상장 절차를 거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C2X는 현재 단순 발행된 상태로 백서는 아직 없는 상황인데, 컴투스홀딩스는 “백서를 준비 중”이라고 밝히며 “특정한 시기를 언급하긴 어렵지만 빠른 시일 내에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백서가 나오면 C2X의 총 발행량, 유통 계획, 사업계획 등 구체적인 사항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