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신봉선의 놀라는 리액션이 담긴 ‘상상도 못 한 정체’ NFT(대체불가토큰)가 경매에서 고가에 판매됐다.
MBC는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 출연자인 신봉선의 ‘상상도 못한 정체’ 리액션 NFT가 300만원에 최종 판매됐다고 5일 밝혔다.
앞서 신봉선은 지난 2017년 복면가왕 방송에서 무대의 주인공이 양동근으로 밝혀지자 크게 놀라는 리액션을 선보여 화제가 됐다.
이는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짤방'(간단한 사진이나 동영상) 또는 ‘ㄴ(°0°)ㄱ’ 이모티콘으로도 활용되며 지난해 최고의 ‘밈(meme)’ 가운데 하나로 평가를 받았다.
MBC는 당시 무대의 주인공이었던 래퍼 양동근의 무대 영상과 함께 신봉선의 리액션을 NFT로 제작해 판매했다.
이외에도 MBC는 여러 예능과 드라마들의 명장면들을 NFT로 제작해 판매하고 있다.
1994년 당시 심은하 주연의 납량특집 드라마 ‘M’의 타이틀 영상 NFT도 경매를 진행, 450만원에 판매했다.
‘M’은 대한민국 메디컬 스릴러 드라마로 파격적인 작품으로 평가 받고 있다.
게다가 대주인공 심은하의 1994년 모습을 소장할 수 있는 NFT로, 향후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외에도 지난해 8월 광복절 기념으로 발행한 ‘무한도전’의 ‘도산 안창호’ 로고, ‘구 조선총독부 해체’ NFT 등이 판매됐다.
최고가는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2010년 3월 6일 방영한 이른바 ‘무야호~’ 할아버지 NFT로, 12번의 입찰 끝에 최종 950만원에 낙찰됐다.
판매된 NFT 수익금은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을 위한 사랑의 열매(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된다.
MBC는 “NFT 판매를 통해 소상공인 및 실직자 등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일에 동참했다”며 “NFT 사업에 진출하면서 지키고자 한 공영방송으로서의 책임을 국민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공헌의 방법을 고민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MBC는 국내 방송사 중 처음으로 NFT 사업에 진출해 MBC 콘텐츠 NFT를 경매 방식으로 판매하고, 지난해 ‘MBC NFT:순간의 소유’ 전시회를 여는 등 NFT 사업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