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4월 3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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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비트코인의 최근 조정 지적하며 ‘금 대체할 수 없을 것!’

美 유명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비트코인에 단점이 있다며, 금을 대체하기엔 아직 어려울 것 같다는 분석을 내놨다.

28일(현지시간) CNBC방송 보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제프 커리 원자재 연구 대표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의 하락을 보면, BTC가 장기적으로 가치 저장소 역할을 해낼 수 있을 지에 대한 우려를 커지게 만든다고 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거래 행태를 보면 금보다는 ‘구리’에 가깝다. 세계적으로 코로나 감염자가 다시 급증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다소 위축됐다. 위험자산에 대한 인기가 사그라들었고,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10월부터 급등세를 보이다가 이달 중순 6만30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조정이 오면서, 5만 달러 밑으로 떨어졌다가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커리 대표는 또한 비트코인의 약세가 다른 가상화폐들(알트코인)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나타났다는 점을 지적하며, 만약 비트코인이 확실한 지배성을 갖춘 암호화폐였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이더리움 등의 알트코인에 지배적 위치를 내줬다. 가상화폐들 사이에 장기 가치 저장소로써의 지배적 지위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뜨거운 와중에, 이는 비트코인에게 추가적인 악재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커리는 또 비트코인의 과다한 전기 소모에 따른 환경적 악영향과 실제 사용 사례가 부족하다는 점 등을 우려하면서, “비트코인은 ‘더 잘 설계된’ 다른 가상화폐에 지배적 자리를 빼앗길 위험에 처하게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비트코인이 미치는 환경적 영향 측면에 대한 연구에서 비트코인 채굴에 연간 약 144 테라와트(TWh)의 전기를 소비한다고 추정했는데, 이는 아르헨티나나 네덜란드의 연간 전기 소비량인 120 TWh 보다 높은 수준이다.

한편, 코인마켓캡 기준으로 기사 작성 당시 비트코인 가격은 5만4,355달러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24시간 전 대비 0.15% 상승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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