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산업계가 힘을 합쳐 랜섬웨어의 대거 증가에 맞서고 있는데, 새롭게 구성된 ‘랜섬웨어 태스크포스’는 비트코인과 암호화된 자본의 흐름을 좀 더 적극적으로 추적할 수 있는 새로운 대책을 요구 한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태스크포스(TF, task force: 사업 계획 달성 위해 별도로 설치하는 임시 조직)에는 FBI와 미국 비밀경호국 요원 등 주요 보안업체 및 기술업체 대표들과 함께 일하는 법 집행부가 포함된다.
로이터 통신이 법무부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29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 조직은 조만간 의회에 의해 검토될 디지털 자산 이전(양도)에 대한 익명성을 차단하기 위해 고안된 새로운 지침을 요구하고 있다.
제안된 대책에는 암호화폐 자산 교환에 대한 KYC(Know Your Client) 요건 강화와 암호화폐로 영업하는 기업에 대한 라이센스 요건 확대 및 암호화폐 전환 키오스크와 현금자동입출금기(ATM)의 운영을 보다 효과적으로 하기 위한 자금세탁방지법 확대 등이 포함되어 있다.
TF는 또 금융범죄단속네트워크가 1만 달러 이상에 달하는 거래에 대해 신고요건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 중인 데 대해서도 동의하고 있다.
한 국토안보부 관리는 제안된 지침이 마약 밀매업자, 인신 매매, 그리고 암호화폐 위장 불법 행위를 하는 다른 행위자들을 막기 위한 법 집행 노력에 있어서도 “엄청난”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세상은 분명 익명성을 위해 만들어졌지만, 어느 순간 모든 사람들의 안전을 위해 무언가를 포기해야만 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한편, 존 칼린 법무차관 대행은 지난주 TF를 발표하면서 “부처가 사이버 범죄를 다루기 위해 중요한 조치를 취했지만, 이같은 위협의 근본 원인 및 보다 넓은 규모에 맞서기 위해서는 우리가 모든 당국과 자원을 동원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