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자산운용사 반에크(VanEc)의 비트코인(BTC)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마감일을 당초 날짜에서, 45일 더 기간을 연장했다.
코인텔레그래프가 전한 28일 SEC의 발표 보고서에 따르면, 규제기구는 5월 3일부터 6월 17일까지 반에크의 비트코인 ETF 승인 또는 불승인의 결과 마감일을 45일 더 연장하기로 했다.
매튜 델레스데르니어(Matthew DeLesDernier) SEC 차관보는 보고서에서 “위원회는 제안된 ETF승인 건에 대한 조치를 취할 수 있는 기간을 연장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하여, 접수된 의견을 충분히 고려하는 시간을 갖을 것”이라고 밝혔다.
반에크 자산운용사는 지난 1월 블록체인 스타트업 ‘솔리드X(SolidX)’와 제휴해 신청했던 비슷한 애플리케이션을 철회한 데 이어, 지난달 SEC에 비트코인 ETF를 신청하기 위한 서류를 제출했다. 반면, 발키리 디지털 에셋(Valkyrie Digital Assets)과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Fidelity Investments)는 이미 지난 1월과 3월에 각각 비트코인 ETF를 출시하기 위한 위원회에 등록을 마쳤다.
SEC는 최종 결정문 전달 전까지 최대 240일까지 심의 기간을 연장할 수 있으며 45일, 45일, 90일 그리고 60일의 연장기간이 별도로 안내된다. SEC가 반에크에 대한 결정을 계속 미룰 경우, 회사는 11월 중순까지 확정 답변을 받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한편, 아직까지 비트코인 ETF는 미국 내 규제당국의 승인을 받은 적이 없으며, SEC가 이를 완강하게 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많은 전문가들은 승인이 곧 나올 것으로 기대하지는 않는다. 다만 올해 캐나다에서는 투자펀드 운용사 3iQ, 목적 투자사(Purpose Investments), 진화 펀드 그룹(Evolve Funds Group) 그리고 CI 글로벌 자산 운용(CI Global Asset Management) 등의, 다수의 암호화폐 ETF가 한발 앞서 승인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