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Coinbase)의 최고경영자(CEO) 브라이언 암스트롱(Brian Armstrong)이 많은 비트코인을 소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2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암스트롱 CEO는 최근 앤서니 팜플리아노(Anthony Pompliano) 모건크릭디지털(Morgan Creek Digital) 창업자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했다.
당시 그는 “나는 아주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의 코인)의 미래가 그 어느 때보다 밝다”고 언급했다.
이어 “비트코인이 컴퓨터 과학과 경제 분야에서 혁명을 촉발시켰고,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는 아주 새로운 산업을 창조했다”면서 “암호화폐를 알게 되고 처음 저를 흥분시켰던 것은 바로 비트코인이다”고 강조했다.
암스트롱 CEO는 “우리는 이미 다양한 자산 및 블록체인으로 경제가 구축된 세상에 살고 있다”면서 “향후 엄청난 양의 합법적인 암호화 자산이 등장할 것으로 기대되며, 알트코인의 전망은 그 어느 때보다 밝다”고 주장했다.
한편, 최근 코인베이스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규제에 걸려 암호화폐 대출 상품 출시 계획을 취소한 바 있다.
코인베이스는 자사 고객을 대상으로 ‘코인베이스 렌드’ 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했었다. 렌드는 코인베이스를 통해 암호화폐 대출이 가능하도록 USD코인을 예치하면 연 4.0%의 수익률을 보장하는 상품이다.
하지만 최근 코인베이스는 자사 블로그를 통해 “암호화폐 산업 전반에 대한 규제 명확성을 모색하는 작업을 계속하면서 USD코인(스테이블코인) 대출 프로그램을 출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암스트롱 CEO는 코인베이스가 감독당국의 불필요한 조사를 받았다며 불만을 토로했으나, 결국 SEC에 굴복했다.
이에 SEC와 맞서길 기대했던 사람들은 실망감을 표했고, 이는 코인베이스 주가의 하락으로 이어졌다.
이와 관련 암스트롱 CEO는 이번에 “코인베이스는 항상 어떤 프로젝트가 성공하고 실패하는지에 대해 불가지론적이었다. 우리는 단지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을 뿐이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