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은 암호화폐, 가상화폐, 디지털 화폐 중에 어떤 화폐에 속할까? 엄밀히 말하면 비트코인은 ‘암호화폐’로 분류된다. ‘함수’를 풀 때 얻을 수 있는 ‘암호화폐’는 대개 채굴에 최적화된 컴퓨터가 하루종일 수년동안 채굴작업(함수를 푸는 행위)을 해야 극소량 발행이 된다. 비트코인과 더불어 채굴을 통해서 발행되는 리플, 이더리움과 같은 알트 코인(Alternative coin)도 모두 암호화폐이다.
그리고 가상화폐는 우리가 인터넷으로 쇼핑을 할 때 사용하는 모바일 쿠폰, 온라인 게임에서 거래되는 사이버 머니나 캐시와 같이 온라인 환경에서 흔히 접할 수 있으나, 오프라인에서는 실물을 측정할 수 없는 화폐 형태이다. 싸이월드 도토리도 가상화폐의 종류 중 하나이다. 또한 카카오페이, 삼성페이 등은 전자화폐로 분류되는데 특히 블록체인 기술을 중심으로 발전해온 유형이다.
암호화폐 ‘비트코인’은 발행될 수 있는 기간과 발행량이 처음부터 정해져 있었다. 기간은 100년동안으로, 현재까지 약 1600만개가 넘는 코인이 발행된 상태이다. 비트코인이 기축통화를 대체할지도 모른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비트코인이 무한정 만들어낼 수 없는 화폐이고 그만큼 희소성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비트코인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최초에 비트코인을 발행했던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사람도, 언젠가는 비트코인이 새로운 화폐의 수단으로 활용될 것을 예측했었을 것이라고 보는 견해도 많다.
2010년 5월 22일, 어떤 프로그래머가 당시 1개에 3.2원이었던 비트코인 1만개로 피자 2판을 주문했던 것이 비트코인으로 이루어진 첫 실물 거래였는데, 이 에피소드는 지금까지 회자되고 있을 정도로 유명하다. 비트코인의 첫거래부터 최근의 일론머스크의 비트코인 투자 발언까지 오늘날 ‘비트코인’의 행보가 계속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비트코인은 블록체인 방식으로 사람들이 직접 거래를 할 수 있는 암호화폐들 중, 이제까지 가장 관심을 많이 받고있는 코인이며 이것을 중앙은행의 통제를 받지 않고 자유롭게 자금을 움직이고자 하는 사람들의 열망을 반영하는 하나의 상징물로 보는 시각도 생긴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