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신용카드 회사 ‘마스터카드’가 최근 블록체인 스타트업 ‘사이퍼트레이스’에 대한 기업 인수 결정 계획을 발표한 것에 대해 금융 및 블록체인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마스터카드는 지난주 실리콘밸리에 있는 사이퍼트레이스와 인수합병에 대한 논의를 거친 후 기업인수를 추진하겠다는 사실을 언급했다. 블록체인 스타트업 사이퍼트레이스는 현재 디지털 통화의 불법적 활용 및 거래 문제를 해결하고 차단하는 기술을 개발중이다.
업계에서는 뉴욕에 있는 체인낼리시스와 영국의 엘립틱이 현재 사이퍼트레이스의 경쟁사로 거론되고 있다. 마스터카드 측은 인수합병 계획을 발표하면서 디지털 자산 생태계가 빠른 속도로 확장되는 상황 속에서 이를 보다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에 관해 심도있게 연구할 필요성이 있다고 언급하며 사이퍼트레이스를 인수하게 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디지털 자산 세계에서 현재 비트코인과 알트코인과 같은 다양한 암호화폐들의 특징들 중 ‘익명성’은 탈중앙화 시스템에서 많은 해킹문제를 일으킬 가능성도 높고 자금세탁이나 범죄자들에 의해 악용될 가능성을 높이는 데 영향을 주고 있다고 본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마스터카드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사이퍼트레이스를 활용해 의심이 갈만한 이상 거래를 포착하고 거래되는 자금 유형도 분석을 진행할 예정이다.
마스터카드 측은 사이퍼트레이스 기술이 현재 전 세계 유명 은행들과 암호화폐 거래소들에서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언급하며 해당 기술의 중요성과 가치에 대해 환기했다. 또한 2021년 이내로 일부 암호화폐를 거래 수단으로 활용하기 위해 필요한 네트워크를 개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일각에서는 마스터카드가 사이퍼트레이스를 인수한 것에 대해, 최근 핵심 기업들이 암호화폐 시장에 대응하는 태도 및 방향을 보여주고 있는 사례로 볼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