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11월 2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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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2분기 비트코인 투자손실 518억원


  • 잭 도시 트위터 창업자가 이끄는 모바일 결제업체 스퀘어가 비트코인 투자로 2분기 4500만달러(약 518억원)의 손실을 봤다.

CNBC방송의 2일(현지 시각) 보도에 따르면 스퀘어는 지난해 10월과 올해 2월 각각 5000만 달러, 1억 700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에 투자했었다. 이는 회사 총자산의 5%에 해당한다.

그런데 지난 4월 개당 6만달러 중반까지 치솟았던 비트코인 시세가 6월 한때 3만달러 밑으로 떨어지는 등 반토막나면서 손실이 불가피했다. 비트코인은 이날 현재 3만9000달러(약 4488만9000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CNBC는 스퀘어의 비트코인 손실액과 관련해 “1분기 손실액의 두 배 이상”이라고 전했다.

다만 스퀘어 측은 “전 분기들과 비교해 비트코인 가격이 상대적으로 안정되면서 거래 활동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며 “2분기 비트코인 매출은 27억2000만달러(약 3조1307억원)로 전년 동기의 3배 수준으로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34억달러를 밑돈 결과다.

2분기 스퀘어의 비트코인 매출은 전년 동기 3배 수준이다. 스퀘어는 자사 플랫폼 ‘캐시앱’에서 비트코인 거래를 지원하고 있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2분기 매출은 19억6000만달러(약 2조2560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91%, 비트코인 제외 순이익은 11억4000만달러(약 1조3121억원)로 87% 각각 증가했다.

트위터 공동 창업자인 도시 CEO는 지난 6월 ‘비트코인 2021 콘퍼런스’에서 “남은 인생을 비트코인에 걸겠다”고 밝히는 등 ‘비트코인 전도사’를 자처하는 비트코인 우호주의자다.

스퀘어의 2분기 실적은 이 회사가 호주 핀테크업체 애프터페이를 290억달러(약 33조3790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하면서 함께 공개됐다.

스퀘어는 이날 실적발표 현장에서 호주 핀테크 회사 애프터페이를 290억 달러(약 33조 40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한편, 앞서 미국 전기차회사 테슬라도 2분기 실적 공개를 통해 비트코인 투자에 따른 장부상 손실이 2300만달러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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