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지난주 8억 달러 상당의 전환사채를 조달한 데 이어, 지속적인 비트코인 랠리로 BTC 가격이 기록적인 7만 달러를 넘어 승승장구하고 있는 가운데, 더 많은 비트코인을 확보하기 위해서 5억 달러 상당의 추가 채권 조달에 나섰다.
이번 전환사채의 경우 오는 2031년 3월 15일 만기가 돌아오는 선순위 채권 형태로 매입 가능하고 투자자들은 1년에 두 번 연체이자 또는 지급금을 받게 될 것이며, 또한 어음의 일부 또는 전부를 현금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이 소식은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최근에도 전해진 비트코인 매입 행보에 이은 것으로, 회사는 이번 주 초에도 앞서 조달했던 8억 달러 상당의 자금으로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에 나서면서 블랙록의 IBIT의 BTC 보유량을 다시 제친 것으로 전해진 바 있다.
한편,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외신 보도 시점 기준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주가는 지난 24시간 동안 10% 이상 상승한 1,760달러 이상에서 거래가 됐으며, 현재 기사작성 시점 기준 인베스팅닷컴에서 MSTR은 전일 대비 10.85% 급등한 1766.15달러를 기록 중이다.
2년 만에 맞이한 암호화폐 시장의 강세 속 비즈니스 확장을 위해 부채를 통한 자금 조달에 나선 암호화폐 기업은 마이크로스트레티지 뿐만이 아니다. 앞서 지난 화요일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역시 10억 달러 상당의 선순위 채권을 기관 구매자에게 판매할 것이라는 발표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