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11월 1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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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AC 설립자, 암호화폐 파산 청구 회사 설립


파산한 암호화폐(가상자산) 헤지펀드 쓰리애로우캐피털(3AC)의 공동창업자가 암호화폐 파산 청구 거래소를 설립한다.

16일(현지시간) CNBC와 더블록 등 외신들에 따르면 쓰리애로우캐피탈 공동 설립자 카일데이비스(Kyle Davies)와 수주(Su Zhu)는 암호화폐 파산 청구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유출된 스타트업 투자 발표 자료를 살펴보면, 수 주와 카일 데이비스가 준비 중인 파산 청구 플랫폼은 ‘지티엑스(GTX)’라는 이름이다.

이들은 늦어도 2월까지는 2500만달러(약 310억원)의 시드머니를 마련하고 자신들이 구상하고 있는 플랫폼을 시장에 내놓을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

수 주와 데이비드는 “현재 디지털 통화 혹은 암호화폐 보유자들의 파산과 관련한 소위 ‘청구권 시장’이 공개 시장 형태로 형성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부 쓰리애로우캐피털 채권자들은 청구권을 해당 거래소 지분으로 전환할 수 있는 선택권을 갖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거래소 설립에는 수 주와 카일 데이비스 외에도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플렉스 공동창업자 마크 램과 수두 아루무감 등이 참여한다.

GTX는 현재 파산 절차에 참여하고 있는 100만 명 이상의 FTX 예금자들에게도 어필할 것으로 보인다.

또 플랫폼이 확장되면 가상화폐 거래에서 FTX가 남긴 ‘전력 공백’을 메우고 증권 대출 시장으로 이동할 계획이다.

쓰리애로우캐피털 설립자들은 “청구권 시장의 가치가 200억 달러(약 24조7700억원)에 달한다”며 “경쟁사인 파산채권 거래 스타트업 엑스클레임(Xclaim)보다 우위를 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GTX가 2∼3개월 이내에 시장을 지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쓰리애로우캐피털은 한 때 100억 달러 규모의 싱가포르 기반 가상화폐 헤지펀드였다.

하지만 지난해 6월 말 가격 폭락과 위험 거래로 유동성 위기에 빠지자 영국 버진아일랜드 법원으로부터 청산 명령을 받았다.

이에 시장에서는 이번 수 주와 데이비드의 행보를 두고 청산 과정에 제대로 협조하고 있지 않다는 비난이 나온다.

리플의 엔지니어링 디렉터를 지낸 닉 보우갈리스는 트위터를 통해 “이들이 새로운 스타트업을 세우려는 건 스캠(scam)이라 본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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