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갤럭시 디지털의 마이크 노보그라츠 CEO가 美 경제전문 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암호화폐에 거품이 있었지만, 비트코인은 어디 가지 않기 때문에 지금 가격은 ‘장기적 매수 기회’라고 주장했다.
그는 “FTX 사태는 제대로 운영되지 않은 회사를 벌해야 하는 것 이지 암호화폐 자체에 대한 처단은 아니다”라면서, “암호화폐에 투자한 1.5억명이 있기 때문에 비트코인과 블록체인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이날 마이크 노보그라츠 CEO는 “샘 뱅크먼 프리드 FTX 전 CEO가 바하마에서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있는 것을 보고 놀랐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어 “FTX 고객들은 SBF의 개인적인 일을 위해 그들의 자산을 사용하는 것에 서명한 적이 없다”며 “따라서 FTX가 고객 자금을 유용한 것은 사기 행위“라고 강조했다.
앞서 美 파산법원에 제출된 FTX 파산 관련 문건에는 “FTX가 고객 자금을 유용하기 위해 은폐용 소프트웨어를 사용한 사실이 확인됐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같은 날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美 메사추세츠주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법무부 메릭 갈랜드 장관에 서한을 발송해 “FTX 경영진이 이번 사태와 관련해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책임을 져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서한을 통해 “앞서 법무부는 화이트칼라 범죄 조사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이에 법무부는 FTX 붕괴를 초래한 사기 및 불법 행위 및 샘 뱅크먼 프리드 FTX 전 CEO를 포함, 경영진에 대해 최대한 면밀히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서 “FTX 붕괴는 단순히 부실한 사업 운영 및 관리 관행의 결과가 아닌, SBF를 포함한 경영진이 자신의 이익을 챙기기 위해 고의적이며 사기적인 전술을 펼치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23일(현지시간) 샘 뱅크먼 프리드(SBF) FTX 전 CEO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오는 30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리는 뉴욕타임즈 주최 ‘딜북 서밋’을 통해 칼럼니스트 앤드류 로스 소킨과 대화를 나눌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SBF는 해당 서밋에 직접 참석할 것인지 혹은 화상회의를 통해 인터뷰를 진행할 것인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으며, 앞서 그가 해당 서밋 연사 리스트에서 제외되지 않았다는 보도가 전해지면서, SBF가 현재 미국 및 해외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만큼 실 참석 여부를 놓고 이목이 집중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