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7월 2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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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2000달러선 넘지 못하는 비트코인…투자심리도 위축


비트코인 가격이 2만2000달러 선을 넘지 못하고 있다.

12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소폭 올라 2만180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일주일 동안 무려 6.67% 하락하며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가장 큰 악재가 된 것은 SEC의 스테이킹 서비스 규제 움직임이다. 스테이킹 서비스는 투자자가 보유한 가상자산을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예치한 뒤 이에 대한 보상(리워드)을 주는 서비스다.

SEC는 그동안 가상화폐 거래소가 규제당국에 신고하지 않고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서비스에 대해 조사해 왔다.

그러다 지난 9일 SEC는 크라켄의 스테이킹 서비스 중지 조치와 함께 벌금 3000만달러를 부과했다. 크라켄의 스테이킹 서비스를 미등록 증권이라는 판단이다.

즉, SEC는 이번 규제를 통해 스테이킹 서비스도 증권법에 따라 투자자 보호 의무를 가진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셈이다.

개리 겐슬러 SEC 의장은 “가상자산 중개자는 서비스형 스테이킹이나 대출 또는 기타 수단을 통해 투자자의 토큰을 대가로 ‘투자계약’을 제공할 때 증권법에서 요구하는 적절한 공개와 안전장치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SEC가 스테이킹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규제하고 나서면서 업계에서는 큰 악재가 됐다.

스테이킹 서비스는 블록체인 기반 탈중앙화 금융서비스의 대표격으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CEO) 브라이언 암스트롱은 “신기술이 미국에서 성장하도록 장려하고, 명확한 규정이 없어 산업이 질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장에 닥친 큰 악재에 탐욕 수준까지 회복했던 가상자산 투자심리는 다시 중립 단계로 주저앉았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얼터너티브에 따르면 이날 투자심리를 지수로 표시한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1점 오른 50점(중립)으로 나타났다.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0점으로 갈수록 투자에 대해 비관하는 극도의 공포를 느끼고, 100점에 근접할수록 낙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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