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소재 암호화폐 거래 업체 QCP캐피탈이 자체 발간 보고서를 통해 “최근 비트코인 랠리는 BTC 현물 ETF 이슈가 아닌 거시경제적 요인에 의해 주도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최근 비트코인 반등세는 미 연준 긴축 종료에 따른 채권 수익률 하락 등 거시경제적 요인에 의한 것”이라면서, “암호화폐에 대해 낙관적으로 예측한다. 새로운 규제 압력이 가해지지 않는 한 비트코인 가격은 3.2만 달러 아래로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날 싱가포르 소재 탈중앙화 거래소 신퓨처스의 공동창업자 레이첼 린이 비트코인 가격이 11월 말에 4.7만 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10월은 전통적으로 비트코인 강세를 보이는 달이다. ‘업토버’의 명성대로 올해 10월 BTC는 약 29% 상승했다. 더 흥미로운 점은 11월이 10월보다 더 강세인 적이 많았다는 것”이라면서, “과거 데이터와 비슷한 패턴이 반복된다면 올해 11월 4.7만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같은 날 마켓벡터인덱스 디지털 자산 상품 애널리스트 마틴 라인웨버는 BTC 현물 ETF가 승인되지 않는다면 시장에 큰 타격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그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해당 상품을 승인하지 않을 시 다수의 법정공방이 촉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단기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할 것이고 SEC의 ETF 출시 거부는 암호화폐 시장에 상당한 방해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시장이 새로운 것을 시작하기까지 조정과 재편성을 위한 기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코인베이스의 에밀리 최 COO가 “BTC 현물 ETF가 승인되면 곧바로 사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해당 상품은 시장에 신뢰를 줘야한다. 금 ETF와 같은 다른 자산 클래스처럼 유동성 및 시장 안정성을 확보해야 한다”면서, “코인베이스는 단기적으로 ETF 커스터디 수수료를 통해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