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12월 2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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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물 ETF 보다 스테이블코인 공급량 증가 주목해야”


스테이블코인 공급량 증가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유입보다 가상자산 시장에 더 좋은 신호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8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가상자산 리서치 기업 10X리서치의 마르쿠스 틸렌 설립자는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현물 ETF보다 스테이블코인의 흐름에 주목하라”고 밝혔다.

그는 “스테이블코인의 공급량은 가상자산 시장에 중요한 건전성 지표를 제공한다”면서 “주요 스테이블코인의 공급량이 늘어난 점은 비트코인 현물 ETF 유입량 증가보다 가상자산 시장에 더 긍정적인 신호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30일 동안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인 테더(USDT)와 USD코인(USDC)의 공급량이 100억 달러 증가했다”며 “이는 같은 기간 비트코인 현물 ETF 유입량의 두배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짚었다.

또 “이는 스테이블코인의 공급량 확대는 법정화폐가 가상자산에 유입되고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강세장을 전망하는 시그널로 해석할 수 있다”면서 “스테이블코인의 증가는 법정화폐의 유입을 의미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마르쿠스 틸렌은 “스테이블코인은 ETF와 달리 실제 ‘롱 포지션’에 대한 노출만 나타날 수 있다”면서 “ETF의 경우 전문 거래자가 다양한 거래 전략에 ETF를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데이터와 실제 의미하는 바가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를 들어 전문 거래자는 선물 계약과 현물 가격 차이에서 발생하는 ‘펀딩비’를 수익으로 가져가기 위한 ‘캐리트레이드’ 거래 전략을 전개할 수 있다”고 했다. 캐리트레이드는 저금리로 조달된 자금으로 다른 국가의 특정 유가증권 혹은 상품에 투자하는 거래를 의미한다.

스테이블코인이란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된 암호화폐이다. 미국 달러나 유로화 등 법정 화폐와 1대 1로 가치가 고정되어 있다.

현재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규모는 약 1500억 달러(한화 약 202조)에 달하며, 2028년까지 2조 8000억 달러(한화 약 3776조)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에는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솔루션 선도기업 리플(Ripple)이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한다고 발표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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