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5월 1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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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물 비트코인 ETF, 승인 쉽지 않을 것”


블랙록 등 대형 자산운용사의 비트코인(BTC)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승인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1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코인셰어즈의 비트코인 ​​연구 책임자인 크리스 벤디크센은 이 같은 의견을 냈다.

먼저 그는 암호화폐 시장이 현재 정체기를 맞고 있는 이유를 3가지 요소로 나눠서 분석했다.

먼저 개인 투자자의 피로감이다. 벤디크센은 “비트코인 ETF 신청이 수년 동안 진행됐지만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계속 승인을 사실상 거부해왔다”면서 “SEC의 급진적 입장 변화나 시장의 전환적 계기가 없는 한 비트코인 ETF 승인은 여전히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암호화폐 거래소가 규제 압박을 받고 있는 점도 정체기 이유로 꼽혔다. 벤디크센은 “지난해 FTX 파산 이후 규제 당국의 최우선 관심은 거래소 규제에 있다”면서 “이는 비트코인 ETF 승인을 늦추는 요소”라고 짚었다.

앞서 SEC는 지난달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를 기소하면서 자오창펑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를 증권법 위반 혐의로 제소했다. 이후 하루 만에 글로벌 2위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를 상대로도 소송을 제기했다.

리플(XRP) 소송도 SEC가 비트코인 ETF에 대한 관심을 저해하는 요소로 지목됐다. 크리스 벤디크센은 “최근 리플의 부분적 법적 승리 이후 SEC의 입장이 모호해졌다”면서 “논란을 야기시킬 비트코인 ETF 검토에 대한 작업 역시 영향을 받게 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SEC와 리플랩스는 리플의 증권 여부를 두고 약 3년간에 걸쳐 소송을 벌였다. 그러다 지난 13일 뉴욕지방법원은 리플이 그 자체로 증권인 것은 아니라며 사실상 리플랩스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 대해 개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판결에 실망했다. 우리는 법원의 판결을 여전히 검토하고 있다”며 “리플랩스가 리플을 기관 투자자에게 직접 판매해 증권법을 위반했다는 판결에 대해서는 만족한다”고 입장을 발표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SEC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비트코인 ETF 신청을 수락해 주목을 받고 있다. 그간 SEC가 자격 요건 미달을 이유로 심사조차 하지 않았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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