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5월 2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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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北 암호화폐 탈취 정보 공유…협력 강화


한미일 3국이 북한의 암호화폐 탈취 등 불법적인 사이버활동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향후 이를 저지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한미일은 19일 고위급 사이버 워킹그룹 회의를 열고 북한의 암호화폐 탈취 등에 대한 정보를 공하고, 사이버안보 협력을 심화·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화상으로 진행된 회의는 인성환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2차장, 앤 뉴버거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사이버·신기술 담당 국가안보부보좌관, 이치가와 케이이치 일본 국가안전보장국 차장이 공동 주관했다.

한미일 3국은 회의를 통해 북한의 암호화폐 탈취와 IT인력의 자금 조달 등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다.

북한은 이를 핵·대량살상무기(WMD) 개발의 주요 자금원으로 악용하고 있어서 세계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

또 3국은 향후 이러한 북한의 사이버 활동을 저지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하고, 3국 간 사이버안보 협력을 보다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국가안보실은 “이번 논의로 북한의 잠재적 사이버 위협이 감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북한의 사이버 공격을 통한 암호화폐 탈취 문제는 점차 심각해지고 있다.

최근 미국의소리(VOA)는 북한이 지난 6년간 사이버 공격을 통해 약 30억달러(약 3조9450억원) 상당의 암호화폐를 탈취했다는 미국의 정보분석업체 ‘레코디드 퓨처’의 연구팀인 ‘인식트 그룹’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인식트 그룹은 ‘북한의 암호화폐 표적 공격’ 보고서에서 지난 2017년 1월부터 2023년 9월 사이 정부와 관련 업체 등이 북한 연계 해킹 조직의 소행으로 지목한 사이버 공격을 분석한 결과라며 이같은 추정치를 내놨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의 해킹 조직들은 지난 2022년에만 17억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를 훔친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북한 경제의 5%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보고서는 “북한 정권은 암호화폐 절도를 군사 및 무기 프로그램 자금 조달의 주요 수입원으로 간주하고 있다”며 “북한은 추가 수익을 위해 암호화폐 업계를 계속 표적으로 삼을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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