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5월 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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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부자들, 코인 투자 ‘소극적’…절반 이상은 “투자 의향 無”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한국 부자들은 비트코인 등 디지털자산에 대한 투자에 적극적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그룹은 4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2 한국 부자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지난 6월1일부터 7주간 금융 자산 10억원 이상 부자 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개별면접조사 결과를 토대로 작성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한국 부자가 2021년에 비해 올해 ‘안정지향적’ 투자 성향이 강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원금의 손실 위험은 최소화하고, 예적금 수준의 수익률을 기대하는 ‘안정추구형’과 ‘안정형’ 비중의 합이 2021년 46.6%에서 2022년 50.6%로 4.0%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한국 부자 중 현재 디지털자산에 투자하고 있는 경우는 7.8%에 불과했다. 이는 8.8%를 기록했던 지난해에 비교해 소폭 감소한 수치다.

‘과거에 투자했으나 현재는 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0.8%로 지난해 4.5%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부자들은 디지털자산에 투자했다가 2021년 11월 이후 디지털자산의 가격하락과 테라 및 루나 사태를 거치면서 디지털자산 투자를 중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디지털자산에 투자한 금액은 2021년 평균 8360만원에서, 2022년 평균 8720만원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70% 정도가 디지털자산에서 손실을 경험했고, 손실을 경험한 경우는 총자산 50억원 미만 부자가 50억원 이상 부자에 비해 많았다.

부자 중 81.5%는 ‘아직까지 디지털자산에 투자한 경험이 전혀 없다’고 답했다.

디지털자산에 투자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과반수 이상인 58.3%가 ‘향후에도 디지털자산 투자 의향이 없다’고 했다. 30.6%는 ‘투자하거나 상황을 지켜보고 결정하겠다’고 응답했다.

디지털자산에 대한 투자를 꺼리는 이유는 디지털자산거래소에 대한 불신과 높은 자산가치 변동성 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신 부자들은 1년간 단기 투자로 ‘예적금’을 늘리려는 움직임(29.0%)을 보였다.

최근 부자가 큰 관심을 보이는 자산관리 분야는 국내 부동산 투자 34.0%, 세무 상담 31.5%, 경제동향 정보 수집 30.0%, 국내 금융 투자 27.0% 등 순이었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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